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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 유엔총장, 대만 가입신청 수리 못한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18일 대만의 유엔 가입 신청 움직임에 대해 지난 71년 유엔 결의안에 따라 받아 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이날 반 사무총장은 최근 대만이 유엔 가입을 위한 대대적인 캠페인을 전개하는 것과 관련, 중국의 유엔 대표권을 '중화인민공화국'에 주기로 한 결의안 때문에 대만의 신청을 수리하지 못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반 총장은 일부 대만 지지국들이 유엔 총회에서 대만의 자격 문제를 검토할 것을 요청해 이를 논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유엔 총회 의제를 정하는 위원회는 19일 소집되는데 대만의 우방국들이 가입 문제를 의제에 넣기 위한 노력을 펼칠 전망이다.
하지만 대만의 지난 14차례 유엔 가입 노력이 좌절됐듯이 이번에도 우방국들의 요청이 기각될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반 총장은 1971년 결의안이 '중화인민공화국'을 중국의 유일한 합법 정부로 승인했으며 이는 유엔의 공식적인 입장이 돼왔다고 강조했다.
최근 대만에선 국호인 '중화민국' 대신 '대만' 명의로 유엔에 가입해야 한다는 캠페인이 활발히 전개되면서 유엔의 입장을 대변해온 반 총장에 대한 비난이 빗발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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