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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高雄, 레비야 다큐영화 22~23일 상영
대만 남부 가오슝(高雄)시는 21일 위구르 망명단체 '세계위구르회의(WUC)의 레비야 카디르 의장 다큐멘터리 영화를 22, 23일 이틀간 상영하기로 결정했다.
영화를 둘러싸곤 중국 당국이 내달 16일 개막하는 가오슝 영화제에서 상영을 중지해 줄 것을 강력이 요구하며 압락을 가하고 있다.
가오슝을 찾을 예정이던 중국 관광객이 방문을 잇따라 취소하면서 호텔 등 현지 관광업계가 큰 타격을 받고 있다.
이에 따라 가오슝시는 더이상의 피해를 피할 목적으로 중국 측을 배려해 문제의 영화를 앞당겨 상영하기로 한 것이다.
야당 민진당 소속의 천쥐(陳菊) 가오슝 시장으로선 상영중단 요구를 들어주는 대신 이런 고육책을 쓰기로 했다.
한편 민진당 측은 수도 타이베이에서도 다큐영화를 10월1일 상영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중국 국무원 대만사무판공실은 영화가 22, 23일 가오슝에서 상영되는데 대해 단호히 반대한다는 성명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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