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馬총통, 중국에 대만겨냥 미사일 철거 촉구
대만의 마잉주(馬英九) 총통은 30일 중국이 대만을 겨냥해 배치한 미사일을 철거하거나 다른 곳으로 이동시킬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홍콩 명보(明報)에 따르면 마 총통은 이날 재향군인의 노고를 위로하는 제31회 영민절(榮民節)을 맞아 총통부에서 '모범영민'과 '모범청년"들을 접견하고 이같이 밝혔다.
치사를 통해 마 총통은 작년 5월 취임 이래 양안관계 개선을 위해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여 왔다며 중국이 미사일을 철거해 평화 환경을 함께 조성하자고 강조했다.
마 총통은 종전과는 다른 대륙정책을 추진, 대만해협을 살육이 자행되는 전장터에서 평화광장으로 탈바꿈하기를 희망했다며 지난 1년5개월간 이미 양안간 긴장이 상당히 완화됐다고 지적했다.
앞으로 마 총통은 대만해협의 긴장 상황을 더욱 낮추기를 원하며 중국 측의 대응을 당부했다.
앞서 마 총통은 중국 푸젠성에 인접한 진먼다오(金門島)에서 열린 구닝터우(寧頭) 전역 60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현지 전투에서 승리함으로써 중국군의 진먼다오 침공을 막아 대만섬의 안전보장을 지켜 이후의 대만 경제와 민주 발전을 이룰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중국은 현재 대만을 향해 1300~1500기의 미사일을 조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