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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아프리카 절반 점령했다..리비아 외무
리비아의 무사 쿠사 외무장관은 10일 중국이 다수의 노동자를 보내는 등 존재감을 증대하면서 현재 아프리카의 절반을 점령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고 경고했다.
쿠사 무사 외무장관은 이날자 아랍어 신문 아샤르크 알 아우사트와 인터뷰에서 중국의 아프리카 진출에 대해 "제국주의를 상기시킨다"고 경계감을 나타냈다.
또한 쿠사 무사 외무장관은 중국의 아프리카 지원은 리비아가 현재 의장국을 맡고 있는 아프리카연합(AU)를 통해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은 최근 이집트에서 개최된 중-아프리카 협력포럼 각료회의에 원자바오(溫家寶) 총리를 파견, 아프리카에 100억 달러 규모의 저리융자를 제공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는 아프리카의 자원 획득을 노린 투자로 해석되고 있는데 '아프리카 맹주'를 자칭하는 리비아는 중국의 영향력 확대에 신경을 곤두세워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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