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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군사평론가 ‘미국 반드시 전쟁 일으킨다’
중국 저명한 군사평론가인 인민해방군 공군의 다이쉬(戴旭) 상교는 최근 광둥성 선전 대학에서 '중국이 다음 전쟁을 피할 수 있을까'라는 제하의 강연을 했다.
다이쉬 상교는 강연에서 미국이 앞으로 반드시 전쟁을 일으킬 것이라고 경고해 주목을 끌었다.
다이쉬 상교는 <평화시 전쟁: 한 공군상교의 국방 심사록(盛世狼烟: 一个空軍上校的国防沈思錄)> <해도등-중국항모(海圖騰—中國航母)> 등 위기의식 충만한 견해를 담은 책들 잇따라 출간해 주목을 받아 왔다.
다음은 다이쉬 상교의 강연 요지다.
중국은 다음 전쟁으로 인한 재난에서 피할 수가 있을 것인지. 미국은 군수산업이 전체적으로 발달한 국가로 약 3분의 1에 달하는 기업이 군사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전쟁을 하지 않는다면 과연 누가 무기와 탄약을 필요로 하겠는가.
우리가 지금 사용하는 물건의 대부분은 예전에는 미국의 군수제품이었다.
가령 휴대전화는 미국이 한국전쟁 당시 사용하던 통신 시스템이고 컴퓨터도 옛 소련과 핵 군비경쟁을 벌일 때 발명한 것이다. 나는 미국이 반드시 전쟁을 일으킬 것으로 믿고 있다.
전쟁은 언제나 부(富)의 뒤를 쫓아간다. 이는 육식동물이 초식동물을 쫓는 것처럼 세계 경제의 법칙이다.
20세기에는 세 차례 대규모 부의 이동이 있었다. 처음은 유럽 각국이 중국의 부를 탈취해 급속히 발전했다. 1950년까지 세계 부의 중심였던 유럽에선 2번이나 세계대전이 발발했다.
두 번째는 1970년대에서 80년대에 걸쳐 일어났다. 중동의 석유가 서방의 생명줄이 되면서 20년 동안 중동에서 대규모 전쟁이 계속됐다.
향후 20년 동안 중국은 크나큰 시련에 직면할 것으로 생각된다. 왜 20년간이냐 하면 오는 2030년에는 중국의 도시화율이 절정에 이르고 세계 각국도 금융위기에서 탈출하고 새로운 경제혁명이 종료되며 대다수 국가의 군비혁명도 완성되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이때는 대단히 중요한 절점이다.
나는 중국이 국내총생산(GDP) 수치만 추구하는 잘못된 길에서 돌아와 올바른 전략적인 사상을 확립하기를 바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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