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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대만기업 통해 이란에 압력계 수출
작년 3월 중국기업이 대만업체를 통해 이란에 핵무기 개발에 전용 가능한 스위스제 압력계 108개를 전매했다고 AP 통신 온라인판이 2일 보도했다.
대만은 유엔을 비롯한 거의 모든 국제기관에 가입할 수 없기 때문에 이란 핵문제를 둘러싼 경제제재에도 사실상 무관한 입장이다.
통신은 전문가를 인용, 이란이 압력계를 농축 우라늄 생산에 사용하는 원심분리기에 썼다고 전했다.
중국기업은 2009년 1월 스위스제 압력계를 대리 판매하는 대만업체에 관련 주문을 냈다.
대만업체는 그해 2월 선수금을 받은 뒤 스위스에 압력계를 발주했으며 나중에 중국기업이 제품 발송지를 이란으로 변경하도록 요구, 실제로 압력계를 이란으로 수출하게 했다.
대만은 원자력공급국 그룹(NSG)에도 미가입해 NSG가 지침으로 정한 원자력 관련 기자재와 기술의 수출관리도 따르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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