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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주니어 중국인 멤버 韓庚 배우도전 선언
인기 아이들 그룹 슈퍼주니어(SJ)의 중국 출신 멤버로 작년 말 전격적으로 이탈한 뒤 아직 복귀하지 않는 한경(韓庚 ·26)이 앞으론 배우의 길을 걷겠다고 선언해 관심을 끌고 있다.
한경은 소속사 SM 엔터테인먼트와 맺은 계약이 불공평하다는 이유를 들어 12월21일 전속계약을 정지하는 가처분을 법원에 신청한 뒤 중국에 머무르고 있다.
그는 지난 수개월 동안 슈퍼주니어가 상하이, 베이징, 타이베이에서 가진 투어 콘서트에도 불참한채 그룹으로서 활동을 전면 중단한 상태다.
써우후왕(搜狐網)과 레코드 차이나 등 중화권 뉴스 사이트가 10일 전한 바에 따르면 최근 써우후왕의 인터넷 프로그램 '명성재선(明星在線)'와 인터뷰를 갖고 자신의 근황을 털어놨다.
약간 수척해지고 피곤한 모습으로 카메라 앞에서 선 한경은 "쉬고 있는 요즘 시간이 많기 때문에 몸 조리를 하면서 지금까지 소홀히 하거나 배우지 못한 것을 열심히 공부하는데 전념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SM 측과 소송문제에 관해선 "모든 걸 담당 변호사에게 맡겼기 때문에 조용히 재판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며 "재판 경과를 보니 이미 승소할 기미가 보이기 시작했다"고 밝은 표정을 지었다.
중국에서 적극적인 활동을 원하는 한경은 자신의 가장 큰 꿈이 훌륭한 배우가 되는 것이라며 "연기력을 갈고 닦아 앞으로 영화와 TV 드라마에 출연할 기회를 많이 잡은 다음 팬들에게 새로운 한경의 면모를 선보이겠다"고 토로했다.
한경은 "연기자로 활동한다 해도 바로 결과가 나오는 것은 아니지만 혼신을 다해 노력하고 싶다"고 결의를 다졌다.
SM 측은 13년간의 장기계약과 지나치게 높은 위약금을 들어 가처분 신청을 제기한 한경과 대화를 통해 사태를 해결하겠다는 자세이나 교섭이 원만히 진행되진 않는 상태로 알려졌다.
한경은 슈퍼주니어의 유일한 중국인 멤버로 그룹의 중화권 인기몰이에 열쇠를 쥐고 있다.
실제로 한경은 중화권에서 저우제룬(周杰倫)과 황샤오밍(黃曉明), 천쿤(陳坤) 등 특급스타들과 맞먹을 만큼 큰 사랑을 받고 있다.
한경과 SM 간 법정다툼에 대해서 중화권 특히 중국팬들이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다만 한경의 변호사는 그가 슈퍼주니어를 완전히 떠나 솔로로 전향할 의향이 전혀 없으며 중국에서 사회자와 영화 출연 등 연예활동을 펼치는데 어느 정도 자유를 얻기를 희망한다고 강조, SM 측과 극적인 화해 가능성도 열어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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