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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주니어 이탈 韓庚 중국서 새그룹 결성 소문
작년 말 인기 아이들 그룹 슈퍼주니어(SJ)에서 전격 이탈한 뒤 소속사인 SM 엔터테이너와 송사 중인 중국 출신 멤버 한경(韓庚 ·26)이 중국에서 새로운 그룹을 결성했다는 소문에 휩싸여 그 진위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동방조보(東方早報) 온라인판과 텅쉰왕, 레코드 차이나 등은 17일 전속계약의 해지를 요구하며 슈퍼주이너의 콘서트 활동에 일절 참여하지 않은 한경이 리더로 나서 댄스그룹 'SD 5행당(行堂)'을 만들었다는 설이 중화권 연예계에 급속히 퍼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들 매체는 한경을 주축으로 한 'SD 5행당'이 이르면 다음달에 정식 데뷔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또한 다른 언론은 한경이 중국의 최대 연예기획사 톈위(天娛) 전매유한공사(EE-MEDIA)와 새로 전속계약을 맺었다는 소식도 있는 것으로 소개했다.
이에 대해 톈위공사의 니이(倪毅) 총감독은 "한경과 그간 여러 차례 협력하는 등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면서 현재로선 더 이상 구체적인 내용을 밝힐 수 없다고 말해 궁금증을 키우고 있다.
한경은 SM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이래 후난 위성TV, 텐위공사가 주최한 프로그램과 행사에 자주 참여했고 '천천향상(天天向上)'과 '쾌락대본영(快樂大本營)' 오락 프로그램을 빈번히 얼굴을 내밀었다.
또한 향후 본격적으로 배우의 길을 걷겠다는 의향을 표명했던 한경은 톈위공사가 제작하는 청춘 드라마(一起來看流星雨)에 출연한다는 소식도 들렸다.
이러저런 상황에서 중국 언론은 한경이 톈위공사와 아직 계약을 체결하지 않았다 해도 결국 텐위에 들어가는 게 시간문제라는 식으로 관측하고 있다.
한경도 얼마 전 인터뷰에서 중국의 그룹이나 기획사와 손을 잡고 음반을 낼 계획이 없는지를 묻자 "당연히 있다"고 대답했다.
그는 최근 인기를 끄는 아이들 그룹 MIC의 실력이 상당하다고 칭찬하면서 "다만 계약을 하려면 내가 합류하는 게 필요하고 어울린다는 것을 모두가 인정해야 가능하다"고 말했다.
앞서 한경은 써우후왕의 인터넷 프로그램 '명성재선(明星在線)'에 출연,자신의 근황을 털어놨다.
당시 약간 수척해지고 피곤한 모습으로 카메라 앞에서 선 한경은 자신의 가장 큰 꿈이 훌륭한 배우가 되는 것이라며 "연기력을 갈고 닦아 앞으로 영화와 TV 드라마에 출연할 기회를 많이 잡은 다음 팬들에게 새로운 한경의 면모를 선보이겠다"고 토로했다.
한경이 SM 측을 상대로 13년간의 장기계약과 지나치게 높은 위약금 등을 이유로 가처분 신청을 제기한 것과 관련, 변호사측은 그가 슈퍼주니어를 완전히 떠나 솔로로 전향할 생각이 없고 중국에서 사회자와 영화 출연 등 솔로 활동을 펼치는 것을 어느 정도 허용받기를 원한다고 설명하고 있다.
아무튼 한경이 텐위와 전속계약을 맺거나 새로운 그룹을 창단해 활동할 경우 이중계약 시비가 불거지면서 한-중 간 국제적인 법정다툼으로 번질 우려를 낳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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