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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이 라마 14세, 세계 인기지도자 2위 올라
티베트 불교 최고지도자 달라이 라마 14세가 미국의 버락 오바마 대통령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가장 인기 있는 지도자로 꼽혔다고 AFP 통신이 24일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프랑스 국영 라디오 프랑스 국제판과 국제뉴스 전문 TV '프랑스24'가 공동으로 미국 여론조사회사 해리스인터랙티브에 의뢰해 6개국을 대상으로 실시한 앙케이트 조사에서 이같이 나타났다.
3월31일에서 4월12일에 걸쳐 온라인으로 이뤄진 이번 조사에는 영국 프랑스 인도 이탈리아 스페인 미국 등 6개국의 16~64세 남녀 6135명이 참여했다.
세계에서 제일 인기 높은 지도자로 오바마를 선택한 것은 77%에 달했다. 이는 작년 11월 조사 때보다 1% 포인트 상승했다.
달라이 라마를 뽑은 것은 응답자의 75%에 달했으며 힐러리 클린턴 미국 국무장관이 62%로 3위를 차지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54%로 4위,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은 37%로 공동 5위에 랭크됐다.
사제들의 아동 성폭행 스캔들로 곤욕을 치르는 교황 베네딕토 16세는 36%의 지지율로 7위에 머물렀다.
반면 가장 인기 없는 지도자에는 서방의 압력에도 불구하고 핵무기 개발을 추진하는 이란의 마무드 아마디네자드 대통령과 리비아 최고지도자 무아마르 가다피, 중국의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이 차례로 지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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