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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미녀 톱스타 許晴 일본제작자에 성상납설
중국의 미녀 톱스타가 제작비 투자를 받기 위해 일본에서 '성상납'했다는 의폭이 제기돼 현지 연예계를 발칵 뒤집어 놓고 있다.
신화망과 야후중국 등 중화권 뉴스 사이트들은 27일 정상급 여배우 쉬칭(許晴 41)이 작년 도쿄에서 '국부 쑨중산(國父 孫中山)'에 투자하는 대가로 일본 제작자와 하룻밤을 함께했다는 폭로가 나왔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사이트들에 따르면 중국 연예계의 '떠벌이'로 심심치 않게 대형 스캔들을 폭로하는 것으로 유명한 쑹쭈더(宋祖德)는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쉬칭이 지난 10월18일 도쿄영화제에 참석하는 동안 이 같은 불미스런 짓을 했다고 주장했다.
쑹쭈더는 쉬칭이 제작자 한싼핑(韓三平)와 함께 도쿄영화사의 아사다 사부로(麻田三郞)와 만나 '국부 쑨중산'에 관해 얘기를 나눈 뒤 아사다에 자신의 알몸 위에 회 등 음식물을 올려놓은 '뇨타이모리(女體盛り)'라는 방식으로 성향응을 제공했다고 소개했다.
이에 중국영화공연예술학회는 즉각 성명을 내고 쉬칭이 데뷔한지 20여년 동안 조신하게 처신하면서 연기에만 전념해 왔다며 사실무근이라고 강력히 반박했다.
학회는 쉬칭이 작년 10월 중국영화대표단 일원으로 방일해 출연작 '젠궈다예(建國大業)' 시사회에서 무대인사를 한 적이 있지만 도쿄영화제 행사에는 일절 참여하지 않고 당일로 귀국했다고 해명했다.
또한 학회는 한싼핑 경우 2009년 한해 동안 해외로 출국한 기록이 전혀 없으며 <국부 쑨중산>의 제작을 기획하지도 않았다고 강조했다.
학회는 '국부 쑨중산'을 실제로 촬영한다 해도 국내에서 충분한 제작비 조달이 가능해 성상납을 통해 일본의 투자를 받을 필요가 없다고 지적했다.
쉬칭의 매니저 황펑(黃峰)은 쑹쭈더가 중상모략을 했다고 비난하면서 이미 법적수단에 호소할 준비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쑹쭈더는 그간 중화권 연예인에 대한 무차별적인 인신공격으로 악명을 떨쳐 왔는데 월드스타 장쯔이(章子怡), 미녀스타 류이페이(劉亦菲), 홍콩 제일미인 리자신(李嘉欣), 인타오(殷桃) 등 상당수의 여배우들이 그의 표적이 돼 큰 곤욕을 치렀다.
소수민족 투자(土家)족 출신인 쉬칭은 베이징전영학원을 졸업했으며 1990년 천카이거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변주변창(邊走邊唱)'으로 데뷔했다.
단아하고 고전적인 미모에 더해 뛰어난 연기력으로 바로 주목을 받은 쉬칭은 '황성근아' '동변일출서변우' '진송' '래래왕왕' '설호불분수' 등 드라마와 영화에 잇따라 캐스팅됐으며 2001년 리야펑(李亞鵬) 주연의 '소오강호(笑傲江湖)'에서 여주인공 중 하나인 런잉잉(任盈盈) 역으로 스타로서 입지를 굳혔다.
쉬칭은 2009년 공산정권 60주년을 기념해 제작한 중국판 블록버스트 '젠궈다예'에선 국모 쑹칭링(宋慶齡)으로 등장 , 화제를 낳았다.
대표적인 영화 작품으론 '광(狂)' '이설 진시황제 암살' '나의 1919년' '도화선'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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