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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화권 최고 여가수 王菲 내달 4년 만에 새 앨범
중화권 최고 실력파 여가수 왕페이(王菲 40)가 다음달 4년 만에 새 앨범을 내놓는다.
왕페이는 인기 절정기에 있던 2005년 1월 광저우 콘서트를 끝으로 두살 연하의 미남스타 리야펑(李亞鵬)과 결혼, 출산한 이래 육아에만 전념하다가 올 초 컴백했다.
북경청년보(北京靑年報) 온라인판이 9일 전한 바에 따르면 왕페이의 절친한 친구로 인기 남성 듀엣 수목년화(水木年華) 멤버로 활동했던 리젠(李健)은 월간지 심리월간(心理月刊) 제정 '녹색손수건' 대상 시상식에 참석해 왕페이가 7월 신보를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왕페이는 복귀작으로 부른 영화 '공자(孔子)' 주제가 '전기(傳奇)'가 크게 히트를 치면서 녹슬지 않은 가창력을 다시 한번 확인시켰다.
그는 오는 10~11월 베이징과 상하이을 돌며 재기 콘서트를 가질 계획이지만 여타 다른 활동 스케줄이 일절 공개되지 않아 팬들의 갈증을 불러왔다.
'전기'를 직접 작곡한 리젠은 왕페이를 위해 이미 신곡을 여러 개 만들어 주었다고 전했다.
리젠은 "왕페이가 신곡을 팬들 앞에서 어떻게 선보일지는 모른다. 노래가 내 손을 떠난 뒤에 일은 가수에게 모두 맡기는 게 내 스타일"이라며 "7월이 되면 모두가 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왕페이는 지난달 춘절(설) 중국 CCTV 특집 프로그램 '춘절연환만회(春節聯歡晩會)'에 출연, '전기'를 특유의 청아한 목소리로 열창해 박수갈채를 받았다.
1992년 홍콩에서 '상처받기 쉬운 여자(容易受傷的女人)'로 스타덤에 오른 왕페이는 '몽유' '천공' '배영' 'Eyes On Me' '몽중인' 등 수많은 히트곡을 냈고 왕자웨이 감독의 <중경삼림>을 비롯한 영화와 TV 드라마에도 등장, 인기를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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