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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어설명] 남중국해(South China Sea)
중국 남쪽과 필리핀 및 인도차이나반도와 보르네오섬으로 둘러싸인 바다를 말한다.
면적 124만 9,000㎢. 바다의 남북 길이 약 3,000㎞. 동서 너비 1,000㎞. 수심(水深)은 평균 4,000m 이상이며 최대수심은 루손 섬의 북서쪽에서 5,420m에 이른다.
남중국해의 면적과 관련해서는 범위를 어떻게 설정하느냐에 따라 편차가 큰데 위키피디아에서는 350만 ㎢라며 5대양을 제외하고는 가장 넓은 바다라라고 밝히고 있다.
태평양에 부속해 있는 바다로, 중국에서는 에서는 전통적으로 ‘남해(南海 :난하이)’라 불렀으나, 점차 ‘남중국해(南中國海 : 난중하이)’의 사용이 늘고 있다. 북단이 대만해협으로 동(東)중국해와 연결된다.
한편 베트남에서는 동해(東海)를 뜻하는 ‘비엔 둥(Biển Đông)’이라 부르고, 필리핀에서는 루손 섬 이름을 따서 ‘루손 해(Luzon Sea)’이라 부르기도 한다. 동남아시아에서는 한 때 인도차이나 반도의 옛 참파 왕국 이름을 따서 ‘참파 해’라고 불렀었다.
남중국 해 안에는 많은 섬들이 존재한다. 중국 본토의 연해에는 대만 섬과 하이난 섬(海南島)과 같은 큰 섬 외에도 많은 작은 섬들이 있다.
또한 동사군도(東沙群島 : 둥시군도, Pratas Islands), 서사군도(西沙群島 : 시사군도, Paracel Islands). 중사군도(中沙群
島 : 중사군도, Maaclesfields Bank Islands), 그리고 남사군도(南沙群島 : 난사군도, Spratly Islands) 등 4개 군도(群島)가 산재한다.
중국은 남중국해의 거의 대부분을 자국의 영해로 주장하고 있다. 그 근거로는 대륙붕의 연장이라는 점 외에도 역사적 연고권을 들고 있다. 이 지역은 예전부터 중국 어민들이 어로 활동을 했던 곳이라는 것이다.
오늘날에도 이들 섬에 푸젠(福建) ·광둥 두 섬의 어민들이 출어하여 대모(玳瑁) 등의 바다거북과 해삼 ·성게 ·소라 ·해인초(海仁草) 등을 채취하고 있다. 서사군도의 융싱다오(永興島) 등지에서는 두껍게 퇴적되어 있는 조분석(鳥糞石)을 채취한다.
중국 해안 주변에는 산터우(汕頭) ·홍콩 ·잔장(湛江) ·베이하이(北海) 등의 양항이 많으며, 하이난섬의 위린(楡林) ·하이커우(海口)도 우수한 항구이다. 연안 교통 외에도, 베트남의 하노이와 항로를 열고 있다.
중국이 이처럼 남중국해에 눈독을 드리는 이유는 이곳이 중요한 해상 수송로일 뿐만 아니라 자원이 풍부하게 매장되어 있기 때문이다.
남중국해는 세계에서 가장 붐비는 해로 중 하나로 세계 물동량의 50% 이상(연간 4만1천 척의 화물선과 유조선)이 믈라카 해협(말라카 해협 : 말레이 반도 남단과 수마트라 섬 사이의 해협), 순다 해협(자바 섬과 수마트라 섬을 가르는 길이 150km, 너비 26~110 km의 해협), 롬보크 해협(발리 섬과 롬보크 섬 사이의 해협으로 너비가 35km이다)을 통해 옮겨지고 있다. 믈라카 해협을 통과하는 원유의 양은 하루 1천만 배럴에 달한다.
우리나라 화물 물동량의 30%와 원유의 90%가 남중국해 항로를 이용한다.
남중국해에는 77억 배럴의 석유가 확인되었으며 예상 매장량은 280억 배럴이다. 또한 천연 가스 매장량도 7,500 ㎥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러나 이 같은 매장 추정량은 가장 보수적으로 잡은 것이며 중국의 지질및 광물자원부는 남중국해에 매장된 석유자원만도 유럽과 남미 지역의 매장량을 합친 것 보다 많은 1,300억 배럴이 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처럼 풍부한 자원 때문에 주변의 나라 사이에 영토 분쟁이 이어져 왔다. 군도를 중심으로 영토분쟁이 유혈충돌을 불러일키기도 했는데 4개의 군도 중 가장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곳이 남사군도이다.
남사군도는 중국을 비롯 대만, 베트남, 필리핀, 말레이시아, 브루나이 등 주변 6개국이 영유권을 주장하는 남중국해 최대의 분쟁지역이다.
베트남, 말레이 반도, 보르네오 섬, 그리고 필리핀에 둘러싸인 남사군도는 80만 ㎢ 의 수역에 230개의 산호초로 구성되어 있다.
군도 중 가장 큰 섬은 대만이 해군 육전대(해병대)를 주둔시키고 있는 타이핑다오(太平島)인데 그 면적은 고작 0.432 ㎢ 에 불과하다. 타이핑다오를 포함, 만조 시에도 잠기지 않은 섬은 36개에 불과하다.
남사군도 중 베트남이 25개, 필리핀이 8개, 중국이 7개, 말레이시아가 3개, 대만이 1개를 점령하고 있다. 중국과 베트남은 1988년 이 지역에서 유혈충돌을 벌인 바가 있다.
대만이 상당히 떨어진 이 곳에 대해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는 것은 일본이 태평양 전쟁을 통해 남사군도를 포함한 4개 군도를 점령한 뒤 이를 당시 식민지였던 대만에 귀속시켰던 역사적 사실에서 비롯됐다.
서사군도는 남사군도 북쪽 , 베트남과 중국 하이난 섬(海南島) 사이에 위치하고 있으며 중사군도는 서사군도 동쪽에 위치하고 있다. 한편 동사군도는 서사군도와 중사군도의 북동쪽, 홍콩의 남동쪽에 위치하고 있다.
이들 3개 군도의 산호초의 수는 모두 40개 이다. 중국과 공산화 되기 인전의 남부 베트남(월남)은 1974년 서사군도의 영유권을 놓고 유혈 충돌을 벌인 바 있다.
2002년 11월에는 남중국해 안정 유지와 영유권 분쟁의 평화적 해결을 위한 원칙을 담은 ‘중-아세안 남중국해 당사국 행동 공동선언(DOC)’이 채택됐다.
하지만 중국의 해군력 증강에 따라 크고 작은 분쟁이 꾾이지 않아왔다.
2010년 3월에는 중국이 남중국해가 티베트, 대만과 같은 중국의 핵심 이익이라고 미국 측에 통보하였고 미국은 이해 7월 베트남 하노이에서 개최된 아세안 지역 포럼(ARF) 외교장관 회담에서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의 연설을 통해 이 곳이 미국의 이해와 직결되는 곳이라고 응수했다.
이에 대해 양제츠 중국 외교부장은 외교부 홈페이지에 올린 성명을 통해 남중국해 문제를 국제화, 다자화 하지 말 것을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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