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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말현재 중국 총외자도입액 3천2백77억달러
개혁개방 노선을 실시한 지난 20년 동안 중국에 투자한 외국자본 총액은 3천2백77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현지 언론들이 8일 전했다.
이날 샤먼(厦門)에서 개막한 제 4회 중국투자무역상담회를 맞이해 배포된 자료에 따르면 지난 7월 말까지 중국에 진출한 외국기업 수는 1백80여개국에서 총 35만3천7백4개사로 집계됐다. 외국투자 계약액은 6천7백17억 달러, 실제로 반입된 외자총액이 3천2백77억 달러에 달했다.
중국이 대규모 외국자본을 들여오기 시작한 것은 덩샤오핑(鄧小平)이 실용주의 노선을 출범시킨 70년대 말. 하지만 80년대 중국에 직접 투자한 국가는 30개국 남짓이고 투자도 동부 연안지역에 집중됐다. 외자 프로젝트 규모도 건당 1백22만 달러로 작았다. 투자 대상도 공업과 건축업종으로 한정됐다.
그러다 90년대에 들어서 중국 투자가 급속히 신장됐다. 89년부터 10년간 중국에 투자한 외국기업 수는 12배로, 총투자액도 16.5배로 대폭 증가, 외국자본이 말 글대로 밀물처럼 쏟아져 들어왔다.
지난 93년 이래 중국은 7년 연속 외국투자를 가장 많이 유치한 발전도상국이다. 세계 5백大 다국적기업 가운데 4백개사가 이미 중국에 진출했다.
외국계 기업이 중국 수출입 총액 가운데 50%를 점유하고 있다. 외국계 기업 취업인구는 중국 非농업인구의 10%를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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