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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登輝, 대만은 독립자존을 지켜야 한다
대만의 리덩후이(李登輝) 전 총통은 대만의 국제사회 일원으로서 독립자존을 지켜야 한다고 역설했다고 현지 언론이 6일 보도했다.
언론에 따르면 리 전 총통은 전날 타이베이 시내 호텔에서 대만 진출 일본기업 단체의 초청으로 가진 강연을 통해 이같이 주장했다.
리덩후이는 '대만이 직면한 위기'라는 제하의 강연에서 대만이 처한 국제상황에 관해 "중국의 정치대국화 앞에서 대만인의 자신감이 흔들리고 있다"며 "세계에서 독립자존한 대만의 자화상을 그리고 실천하는 것이야말로 지도자의 최대 책무"라고 강조했다.
이어 리 전 총통은 마잉주(馬英九) 총통 정부의 대중정책에 대해 "경제적인 이익을 좇아서 중국의 꼭두각시처럼 중국에 개방하는 정책을 시행한다"고 비판했다.
리덩후이는 "중국과 관계개선을 어느 정도 환영해야 하지만 중국 장래의 불확실성을 생각하면 너는 너, 나는 나라는 분간을 해두는 게 현실적"이라며 주체성 있는 양안관계 구축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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