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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ewpoint] 印-동남아, 중국 항모에 맞서 해군력 증강
남중국해에서 중국과 영유권을 다투는 동남아 각국이 중국의 첫 항공모함 바랴그에 대항하기 위해 잠수함을 중심으로 해군력을 증강하는 움직임을 가속하고 있다.
아울러 동남아의 미군 의존도가 높아지고 있다.
또한 항모를 이미 보유한 인도도 바랴그가 앞으로 인도양에 진출할 것을 경계, 해군력 확충에 나섰다.
베트남의 풍 꽝 타잉 국방장관은 러시아제 킬로급 잠수함 636MV 6척을 향후 5~6년 이내에 도입, 잠수함 함대를 편성할 방침을 천명했다.
잠수함 6척을 들여 오는 데는 약 20억 달러를 투입할 예정이다.
베트남은 이미 북한제 소형 잠수함 2척을 갖고 있지만, 노후화가 현저하며 현대적인 잠수함을 본격적으로 도입하는 건 처음이다.
소식통에 따르면 베트남의 잠수함 함대 편성 등을 인도가 지원할 것으로 전해졌다.
베트남뿐만 아니다. 동남아에서 유일하게 항모를 운용하는 태국을 비롯해 상당수의 나라가 잠수함을 도입하거나 증강할 계획을 추진 중이다.
이는 중국의 항모 보유에 대항하는 조치인 게 분명하다.
어뢰는 항모 타격에 가장 효과적인 무기이기 때문에 중국의 항모 보유를 상정한 것이다.
중국과 동남아 각국의 군사력 차이는 확연하다. 특히 해군이 호위함 1척밖에 없어 위기감을 느끼는 필리핀의 베그니뇨 아키노 대통령은 군사력을 강화하고 장비를 현대화할 방침을 천명했다.
동남아 국가 전체의 국방예산을 '중국 위협론'을 배경으로 2001년의 약 1.5배로 늘어났다.
바랴그라는 '현실적인 위협'이 국방예산 증가에 박차를 가할 게 분명하다.
군사전문가들은 바랴그의 시험항해 개시가 필리핀과 베트남 등 동남아 국가의 '미군 우산'에 의존도를 높일 것으로 보고 있다.
구체적으론 미군에 대한 후방지원 기능의 강화, 미국에서 군사기술 제공, 연합군사훈련 실시, 작전수준 향상 등의 형태로 나타날 전망이다.
인도에선 안마당인 인도양에 바랴그가 전개될 때까지는 3~5년 정도 시간이 걸린다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그 사이 인도도 중국에 대항, 해군력 증강에 힘을 기울일 게 확실하다.
인도는 보유 항모를 현행 1척에서 앞으로 4척까지 늘릴 계획이다.
남부 코친에서 국산 항모를 건조 중으로 오는 12월 완공된다.
러시아에서 구입 계약한 항모도 내년 2월 인도 측에 인도된다.
인도는 또한 잠수함과 호위함을 외국에서 조달하면서 국산화도 병행 추진하고 있다.
호위함 경우 스텔스 기능을 가진 국산 시발리크급이 작년 4월 처음 실전 배치됐고 이달 중순 2번째 호위함이 취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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