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馬 대만총통, 양안평화회담 개최 가능성 언급
대만의 마잉주(馬英九) 총통은 앞으로 10년간 양안 관계와 관련해 평화회담 개최 가능성을 언급했다고 현지 언론이 18일 보도했다.
언론에 따르면 마 총통은 전날 타이베이 총통부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대만의 민의 등 여건이 성숙하면 양안 평화회담 추진도 검토하고 싶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대중 경제협력을 우선으로 해온 마 총통이 중국과 정치대화에 대해 10년 이라는 시간과 구체적인 조건을 설정해 가능성을 표명한 것은 처음이다.
2008년 5월 취임할 때 마 총통은 연설에서 장래의 평화협정을 언급한 이래 양안 간 경제협력기본협정(ECFA)을 체결하는 등 중국과의 관계를 적극 개선했다.
마 총통은 대만의 민심 지지와 대만사회의 필요성 나아가서 입법원에 의한 감독 등 3가지 조건을 거론하며 "신중을 기해 10년 안에 평화협상, 협정 체결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한 마 총통은 "중국과는 상호 주권을 인정하지 않고 통치권도 부정하지 않는다"고 하면서 군사 면에선 자위력의 유지를 거론하며 기존의 '3불정책(不統 不獨 不武)'도 강조했다.
중국과의 정치대화에 관해 마 총통의 선거대책 본부장 진푸충(金溥聰)은 지난 8월 방미 시 마 총통이 내년 1월 대선에서 재선할 경우 중국을 방문할 가능성을 부정하지 않는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마 총통은 시기상조라는 입장을 보였지만 그의 대선 승리 후 양안 화해무드가 한층 무르익으면 방중할 개연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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