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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가수 黃聖依 신보 MV 선정판정 방송금지
영화 '쿵푸 허슬'과 '백사대전'으로 국내 팬에도 낯익은 중국 미녀스타 황성이(黃聖依 29)의 뮤직비디오가 너무 선정적이란 이유로 방송금지 처분을 받았다.
23일 금일신문망(今日新聞網)에 따르면 중국 당국은 황성이가 새로 내놓은 신곡 '애정고소아(愛情告訴我)'의 뮤직비디오에서 애정 표현이 지나쳐 풍속을 해칠 우려가 있다며 방송에 내보지 말라고 지시했다.
'애정고소아' 뮤직비디오는 남녀가 반라 차림으로 열렬히 키스하는 것과 젊은 여성 둘이 입맞춤을 하는 장면이 특히 중국의 잣대로는 대단히 대담하고 노골적이라는 지적을 받았다.
앞서 황성이는 뮤직비디오 발표회에서 자신이 직접 내용을 구성했다면서 나름대로 '큰 사랑'을 표현하려 애썼다고 설명했다.
황성이는 또 "당신이 남자를 사랑하든 여자를 사랑하든 자신의 애정세계 속에선 가장 사랑하는 사람을 영원히 기억하는 건 바로 자기 자신"이라는 연애관을 피력하기도 했다.
실제로 황성이 뮤직비디오는 외국과 비교하면 그리 선정적이라고 할 수 없고 화면도 상당히 아름답게 꾸몄다.
그러나 동성애를 암시한 대목이 검열과정에서 걸리면서 중국 전역의 TV와 노래방 등에 틀지 말라는 지침이 떨어졌다.
이에 황성이 소속사는 서둘러 문제 된 장면을 삭제하는 등 순화한 뮤직비디오를 만들어 재심의에 올렸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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