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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여배우 白靜, 남편 흉기에 찔려 사망했다
중국의 주연급 미녀배우가 남편에게 처참하게 살해되는 끔찍한 사건이 발생해 충격을 던지고 있다.
1일 신랑망(新浪網)과 수호망(搜狐網) 등 중국 뉴스 매체에 따르면 쿵푸영화 '공부영춘(功夫詠春)'의 여주인공으로 출연해 인기를 끈 바이징(白靜 28)이 지난달 28일 남편에 흉기로 피살당했다.
현지 매체들은 베이징 경찰 발표를 인용, 바이징이 자택에서 남편 저우청하이(周成海)가 휘두른 흉기에 맞아 바로 절명했으며 저우도 자살했다고 전했다.
경찰은 당일 낮 12시께 차오양(朝陽)구 왕징(望京) 지구에서 살인사건이 발생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바이징 부부가 참사를 당한 사실을 확인했다.
저우의 정확한 범행 동기는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다. 하지만 바이징이 2월13일 차오양 중급인민법원에 정식으로 이혼소송을 제기했고 둘이 오랫동안 갈등을 빚어왔다는 주변 얘기에서 가정불화가 결국 살인극으로 비화한 것으로 보인다.
바이징은 법원에 제출한 소장에서 남편이 자신보다 무려 18살이나 많고 앞서 결혼, 자식까지 낳은 사실을 속인 것은 물론 외도를 하고 외간여자와 성행위 동영상을 찍었으며 수시로 가정폭력까지 행사했다고 하소연했다고 한다.
또 바이징은 남편이 민정국으로 함께 가서 합의이혼 절차를 받겠다고 약속했지만 여러 차례 이를 어겼다며 이혼과 함께 부부 명의 부동산의 분할을 청구했다.
그런데 저우는 사건일 오전 11시 법원에 가서 소환장을 받은 후 귀가하자마자 범행을 저질렀다. 저우는 이혼조건을 논의하자며 집으로 부른 바이징을 보는 즉시 흉기로 세 차례 찔러 숨지게 했다는 것이다.
인터넷 정보로는 저우가 3년 전 알게 된 차오위(喬宇)라는 친구의 소개로 바이징을 만나 결혼한 것으로 알려졌다. 차오위는 동업을 미끼로 저우에게서 960만 위안(약 17억원)의 현금과 아우디 A8 고급승용차를 발려갔다.
하지만 저우가 빚 청산과 차를 돌려달라고 하자 차오위는 불응했고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이 차오위를 검거하는 자리에 바이징도 함께 있는 게 들통나면서 저우는 둘이 불륜관계인 사실을 알았다.
바이징은 저우와 혼인 후 모두 2,000만 위안 상당을 빼돌렸다는 소문도 나돌고 있다.
여기에 지난 1월31일 바이징이 병원에 입원 중인 저우의 어머니를 찾아가 이혼 얘기를 꺼내자 놀란 시어머니가 뇌출혈로 급사해 남편의 원한을 샀다는 정보도 있다.
소수민족인 시보(錫伯)족 출신인 바이징은 랴오닝성 댜오빙산(調兵山)시 태어났다.
월드스타 궁리와 장쯔이(章子怡) 모교인 연기 명문 중앙희극학원을 졸업했으며 드라마 '혈색상서(血色湘西), '자고영웅출소년' '보표지비취왜왜', '정혹(情惑)' 등으로 이름을 널리 알렸다.
류더화(劉德華) 주연의 국내 개봉작 '삼국지-용의 부활(見龍御甲)에 유비 부인으로 등장했으며', '공부영춘'에서 주인공(嚴詠春)으로 열연하면서 쿵푸스타 양쯔충(楊紫瓊)의 후계자라는 호평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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