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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감독 張藝謀 몰래 재혼설...자녀도 3명
궁리, 장쯔이, 둥제, 저우둥위 등 자신의 작품에 발탁해 스타로 키운 여배우들과 염문설로 유명한 중국의 거장 장이머우(張藝謀 60) 감독이 몰래 재혼해 세 명의 자녀까지 두었다는 폭로가 나왔다.
13일 신화망(新華網)과 봉황망(鳳凰網) 등에 따르면 신인 여배우 허쥔(何珺)은 최근 중국판 트위터 웨이보에 실명으로 장이머우가 천팅(陳婷)이라는 여성과 부부로 살면서 아이들을 키우고 있다고 까발려 충격을 주고 있다.
허쥔은 천팅의 최근 사진까지 웨이보에 올리고 그가 자신의 무용 선배라고 소개했다.
이에 대해 당사자인 장이머우는 아직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으며 소속사인 신화면(新畵面) 공사는 "전혀 모르는 일"이라고만 언급하는데 그쳤다.
때문에 허쥔이 때마침 장이머우에 관한 이 같은 메가톤급 사생활을 폭로한 배경과 그 진위를 놓고 갖가지 억측이 난무하고 있다.
허쥔은 춘절(설)을 쇠려고 고향인 장쑤성 우시(無錫)에 귀향했다가 장이머우의 두 번째 부인에 대한 얘기를 들었다고 한다.
천팅은 허쥔이 어린 시절 우시에서 다닌 소년궁 무용반의 선배라는 사실도 알게 됐다고 토로했다.
장 감독과 친한 중국 연예계 인사들은 본인에게서 다시 결혼했다는 말을 전혀 듣지 못했다며 허쥔의 주장에 반신반의하는 분위기다.
허쥔은 전날 재차 웨이보에 자신이 무명 연기자도 상대는 중국을 대표하는 감독인데 감히 근거 없이 중상을 하겠느냐며 오직 진실을 밝히려고 이런 행동을 감행했다고 거듭 사실임을 강조했다.
알려진 바로는 허쥔이 당초 장이머우 감독의 최신작 '금릉십삼차(金陵十三釵)'에 캐스팅됐다가 크랭크인을 앞두고 하차했다고 한다.
허쥔은 다른 동료 여배우 3명과 함께 웨이보에 장이머우의 영화에 출연한다고 자랑했지만 웬일인지 막판에 취소당했다.
그래서 일부 누리꾼은 허쥔이 앙심을 품고 이번에 장이머우가 숨겨온 비밀을 공개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기도 하다.
여기에 장이머우를 잘 안다는 익명의 소식통이 천팅과 사이에 2남1녀를 낳았으며 장남이 11세, 차남은 7세, 딸이 4세라는 글을 인터넷에 흘려 궁금증을 증폭시키고 있다.
소식통은 "장 감독의 주변을 조사하면 당장 진상이 확인될 것이다. 그의 장모가 사위를 자랑하고 다니는 건 누구나 아는 일"이라고 전했다.
또한 인터넷에는 장 감독의 장모라는 거(葛)모씨의 우시 주소까지 올라있다.
장이머우 감독은 베이징전영학원에 늦깎이로 입학하던 1978년 샤오화(肖華)와 결혼했다가 월드스타 궁리와 스캔들로 인해 1998년 20년간 부부생활을 청산했다.
그는 결혼을 재촉하는 궁리와 결별한 이후에도 여자 연예인들과 교제 소문이 끊이지 않았지만 사생활이 외부에 노출된 적이 거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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