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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ewpoint] 중국기업 사채발행 급증..3월 525억불
중국기업의 사채 발행이 급증하고 있다.
3월 사채 발행액은 525억 달러로 월간으로 사상최대이다.
당국의 지도로 은행권이 지방정부 산하 기업과 대형 건설사 등에 대한 대출을 억제하자 자금조달이 상대적으로 쉬운 채권 발행으로 옮아가기 때문이다.
사채는 보험사와 은행이 주로 매입하고 있어 발생기업의 경영악화 등으로 인해 상환과 이자지급이 지체되면 중국 금융체제에 리스크 요인이 되지 않을 수 없는 처지다.
영국 조사전문사 딜로직에 따르면 중국기업의 사채 발행액은 2011년 11월 455억 달러가 종전 최고였는데 지난달 이를 100억 달러 가까이 웃돌았다.
부동산 가격의 상승 등에 의한 인플레 압력을 피하려고 당국이 은행 융자의 총량을 규제하자 기업은 채권시장에 자금조달을 의존할 수밖에 없었다.
은행의 대출 자제는 3월 협조 융자액이 13억 달러로 5개월래 낮은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잘 나타난다.
특히 은행이 대출을 줄이는 게 '융자평대(融資平臺 자금조달을 위한 플랫폼)'로 부르는 지방정부계 기업과 대형 건설사다.
은행이 토지가 하락에 대한 경계심을 높이는 사정이 있는 탓에 3월은 정부계 기관의 채권 발행이 전년 동월 대비 3.5배로 팽창했다.
중국에선 건설회사뿐만 아니라 지방정부도 '융자평대'를 통해 확보한 자금을 독자적인 부동산 개발에 돌리는 사례가 많다.
지난달에는 산시(陝西)성 시안(西安)과 장쑤성 전장(鎭江)의 정부계 기업 등이 사채를 대거 발행했다. 건설사 발행도 약 70억 달러에 이르러 작년 같은 달의 2배에 근접했다.
중국의 주가가 수출 감속 등 경기선행 불투명감을 배경으로 침체에 빠진 것도 사채 발행이 느는 요인 가운데 하나다.
종합적인 주가 변동을 표시하는 상하이 종합지수는 최고점을 찍은 2007년 10월에 비해 약 60%나 떨어졌다.
증시에선 증자 등 추가 하락을 부를 수 있는 대규모 자금조달이 어려워져 신규 발행이 부진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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