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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ewpoint] 중국, 남미를 식량조달 거점으로
중국의 원자바오(溫家寶) 총리가 이달 하순 브라질, 아르헨티나, 우루과이, 칠레 4개국을 차례로 방문한다.
원 총리는 이번 순방에 한창푸(韓長賦) 농업부장과 런정샤오(任正曉) 국가식량국장을 대동하며 브라질과 새로 옥수수 수입에 합의할 예정이다.
중국은 남미를 유전자 비조작 콩과 곡물의 조달 거검으로 삼을 방침이다.
원 총리는 20일 브러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리는 유엔 지속 가능한 개발회의(리우+20)에 참석하고서 남미 각국을 찾아 장기적인 식량 제휴를 이끌어낼 생각이다.
브라질의 콩 생산량은 미국에 이어 세계 두 번째이고 아르헨티나는 세 번째다.
중국은 유전자 비조작 콩에 한정해 수입에 나설 계획이다. 유전자 비조작 콩은 작부면적이 계속 감소하고 있다.
콩과 더불어 중국이 수입 확대를 서두르는 게 옥수수다. 중국은 수입량의 90% 이상을 미국에서만 들여오는 체제를 바꾸려고 생산량 세계 4위인 우크라이나, 5위 아르헨티나의 콩을 도입하려는 절차를 추진 중이다.
원 총리는 옥수수 생산량 세계 3위인 브라질에서 수입 개시도 성사할 예정이다.
중국에선 돼지고기와 닭고기 소비량이 증가하면서 사료로 쓰는 옥수수와 밀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농업부는 지난 3월 브라질에 전문가팀을 보내, 옥수수의 품질을 확인했다.
수입하는 데는 유전자조작 작물이 아닌 사실을 확인하는 검역절차가 필요하며 이번에 브라질 측과 타결을 보게 된다.
유엔식량농업기구(FAO)에 따르면 지구상에서 경지로 전환 가능한 면적은 약 18억ha 정도 남았다.
이중 90%가 남미와 아프리카 남부에 집중한다. 경지면적 확대가 한계에 이른 동아시아, 남아이사와는 대조적으로 중국은 앞으로도 확대를 지속하는 식량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서 남미와 제휴를 강화할 복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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