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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ewpoint] 중국 경제의 감속에 대비하는 5가지 투자수단
중국의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이 자국 경제를 높이 평가하는 건 당연한 일이다.
후 국가주석은 지난 주말 중국이 견조한 성장을 계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도시의 주택가격이 1.5% 하락한 것을 나타내는 최근 통계에 광공업생산의 부진을 더하면 중국 경제가 감속하는 걸 엿볼 수 있다.
중국이 앞으로도 계속 성장한다는 걸 의심하는 이는 거의 없으나 문제는 그 속도에 있다.
신중한 투자가는 이미 중국의 급성장에만 의존해온 일부 종목을 매도하고 나섰다.
가령 호주 구리생산회사 팬오스트의 주가는 지난 4개월간 19%나 빠졌다. 한국 건설기계 메이커 두산 인프라코어도 3월13일 이래 23% 떨어졌다.
그러나 중국공산당의 공식 입장을 기대하지 않는 투자가는 이밖에도 경기 감속에 대비하는 거래수단이 5개 정도 있다.
우선 호주달러 풋옵션이다. 호주달러는 중국 자원구매 의욕의 대리변수(proxy variable)로 그 수요가 약할 때는 풋옵션을 가지고 있으면 큰 이득을 볼 수 있다.
모건 스탠리의 추산으론 중국 경제성장률이 5%를 밑돌면 호주달러는 최대 15%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
대만달러의 풋옵션에도 같은 논리를 적용할 수 있다. 대만달러는 중국에서 투자와 관광산업의 확대를 대변해 성장률이 급격히 둔화하면 아마 이 같은 확대 흐름이 손상할 공산이 크다.
세 번째 헤지 수단은 한국의 크레디트 디폴트 스와프(CDS)다. 중국은 한국엔 최대 수출시장으로 수출 신장률 둔화는 한국의 경상수지와 재정 파이낸스를 압박, 한국채에 대한 보증 코스트를 올린다.
또 건설주 매수는 장기 방어적인 투자가 될 가능성이 크다. 중국 정부가 인프라 투자에 힘껏 제동을 건 게 경기 감속의 계기 중 하나다.
그래서 중국 정부는 현재 서서히 가속페달을 밟고 있으며 이는 홍콩 상장의 중국건축국제 등 기업에는 순풍임이 틀림없다. 중국건축국제의 예상이익에 대한 주가수익율(PER)은 12배를 밑돌고 있다.
마지막으로 항상 변함없는 투자처로서 은행채가 있다. 중국 부동산 시장의 침체는 은행 이익을 끌어내리지만, 정부가 국내채이든 외채이든 은행을 디폴트시킬 가능성은 극히 적다.
기한이 거의 10년인 중국공상은행 달러표시 우선채 이율은 4.35%이고 중국은행의 홍콩달러 표시 채권 이자율도 3.73%다.
이 정도 수준은 지금으로선 특히 매력적이지 않다고 생각할지 모르나 중국 경제가 실속할 경우 은행채는 금과 맞먹을 정도의 투자처라는 사실을 깨닫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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