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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ewpoint]중국, 홍콩 활용해 금융개혁 추진한다
중국 정부가 홍콩을 활용해 금융개혁을 추진할 방침이다.
홍콩과 중국 본토 자본시장에 각각 상장하는 상장지수펀드(ETF)를 서로 거래할 수 있도록 하고, 홍콩 금융기관의 광둥성 내 소비자금융회사 설립 등도 허용했다.
국제 금융시장으로서 홍콩의 기능과 노하우를 이용해 뒤처진 금융시장을 활성화하고 단계적으로 규제 완화로 연결하겠다는 생각이다.
중국 귀속 15주년을 맞아 29일 홍콩을 방문하는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이 새로운 협력 촉진책으로 홍콩에 머무는 동안 공표할 전망이다.
주식을 편입한 ETF 상호 상장으로 홍콩과 중국의 투자자는 상대 시장에 상장하는 주식을 자체 시장에서 구매할 수 있게 된다.
중국 위안화 A주 시장은 홍콩을 포함하는 역외에서 자금 출입을 규제하고 있다.
역외 투자자의 A주 거래는 중국 정부가 '적격해외기관투자가(QFII)'로 지정한 증권사 등에 한정하며 투자 상한도 설정하고 있다.
상호 상장의 실현으로 주식시장에 대한 규제 완화가 한층 진전하는 모양새가 됐다.
중국 정부는 홍콩에서 무역과 투자 결제에 관한 규제도 완화한다.
본토 이외에서 거래하는 '옵셔어 위안화'의 홍콩 내 거래를 확대함으로써 위안화 국제화를 더욱 격상한다는 속셈이다.
홍콩과 인접하는 광둥성에선 홍콩 금융기관이 소비자금융회사를 설립하는 걸 인정했다.
홍콩 금융기관엔 새로운 수익원을 제공하면서 중국 경제의 구조개혁에 빠질 수 없는 내수확대를 겨냥, 낙후한 소비자금융 서비스를 시험 확대하겠다는 복안이다.
이밖에 광둥성에 금융개혁 시범지역을 설치하고, 홍콩과 선전 간 투자와 금융 협력을 촉진하는 등 홍콩과 광둥성의 경제통일화를 향한 움직임도 박차를 가할 의향이다.
홍콩 경제계는 후 주석이 홍콩 방문 때 내놓을 경제와 금융정책을 '큰 선물'로서 크게 기대하고 있다.
관영 신화통신이 관련 소식을 전한 27일 홍콩 항셍지수는 195.11포인트(1%) 상승한 1만9176.95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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