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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ewpoint] 中, 무기수출 시장 아프리카-중남미로 확대
중국이 무기시장 개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전통적인 고객이던 이라크와 리비아, 시리아 등 중동시장은 정세 변화와 민중봉기 등으로 무기 판매가 어려워진 반면 아프리카와 중남미에 군용기를 비롯한 대형 장비와 소화기를 매각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하다.
중국은 자원과 식량 조달처로서 아프리카와 남미에 접근해 왔는데 무기거래에서도 관계를 깊게 하고 있다.
지난달 초순 방중한 남미 아르헨티나 아르투로 푸리셀리 국방장관은 "중국 무기에 큰 관심이 있다"며 "앞으로 차세대 스텔스 전투기 젠(殲)-20 구입을 시야에 두고 있다"고 밝혔다.
푸리셀리 장관은 중국에 머무는 동안 군용기 수출을 담당하는 국유기업 중항기술진출구공사(CATIC)를 시찰했다.
CATIC는 푸리셀리 장관을 맞아 젠-20 개발 상황을 브리핑하면서 2018년 생산하면 아르헨티나에 수출할 자세를 보였다.
아르헨티나는 최근 남대서양 포클랜드제도 영유권을 놓고 영국과 재차 갈등을 빚고 있다.
6월에는 아프리카 잠비아 공군 고위 간부가 중국에 날아와 하얼빈 항공기공업의 군용 헬기 Z-9 4대를 인도받았다. 잠비아는 3월에도 중국제 훈련기 K-8 8기를 사들인 바 있다.
중국은 중동을 대체하는 무기수출 시장으로서 아프리카에 기대를 걸고 있다.
스톡홀름국제평화연구소(SIPRI)에 따르면 중국은 지금까지 가나, 케냐, 수단을 비롯한 17개국에 무기를 매각했다.
아프리카 무기시장에서 점유하는 중국 비율은 2001~5년 9%에서 2006~10년에는 25%로 도약, 러시아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요즘 아프리카 각국은 군비증강에 적극적이다. 사하라 사막 이남 48개국 가운데 22개국에서 지난 7년 사이에 무력충돌이 발생했다.
저렴한 무기를 수출하는 건 유혈사태를 악화하게 한다는 비판도 있으나 천연자원 확보를 노리는 중국은 상대 정부에 대한 협력 카드로써 활용하고 있다.
중국 방산기업이 수출에 열을 올리는 건 고액 개발비를 염출하기 위한 이유도 있다.
최대 고객인 인민해방군에 납입하면 큰 이문을 남길 수 없어서 외국 정부에 무기를 팔아 차세대 무기 연구비용으로 충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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