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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釣魚島문제 미국 아시아전략 탐색 카드 활용
중국 정부는 미국이 아시아-태평양 전략을 어느 만큼 중시하는지를 가늠하려고 일부러 댜오위다오(釣魚島) 영유권을 둘러싼 일본과 긴장상태를 끌어간다는 분석이 나왔다.
레코드 차이나는 19일 인도 방위연구소 중국정치 전문가 루크마니 굽타가 연구소 홈페이지에 올린 논문을 통해 이 같은 주장을 폈다고 소개했다.
굽타 논문에 따르면 댜오위다오 사태를 놓고 중국은 지금으로선 일본과 화해할 생각이 전혀 없다.
남중국해에서 강경자세를 보인 것처럼 중국은 일관해서 해양패권 다툼에 대해선 양보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취하고 있다.
가령 중국 해군과 일본 해상보안청이 맞붙으면 결국에는 직접적인 무력충돌로 치달아 미국이 개입할 가능성이 크다.
때문에 미국은 중국과 일본에 대해 평화적인 해결을 촉구하면서 영토문제에선 아직 자국의 입장을 명확히 하지 않고 있다.
다만 미국과 일본은 안전보장조약을 맺고 있어 머지않아 관련 견해를 천명할 전망이다.
이런 상황에서 만일 미국이 일본을 지지하지 않다거나 지지할 수 없게 되면 미국의 아시아 중시전략은 크게 신뢰를 잃게 된다.
중국은 대미 이해관계를 소홀히 한 적은 없지만, 미국의 아시아 중시전략 진의를 탐색할 의도가 있는 탓에 자진해서 일본과 긴장관계를 완화할 생각이 추호도 없다.
이와 관련해선 중국군사과학원 연구원 뤄위안(羅援) 소장도 인민해방군 기관지 해방군보(解放軍報)에서 비슷한 의견을 제시한 바 있다.
뤄위안은 미일안전보장조약이 중국군의 전의를 북돋을 뿐이고 일본인은 미국이 정말 다른 나라를 위해 자국 이익을 희생할지를 곰곰이 생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미국이 댜오위다오 문제에 관해 정관하는 태도를 보이는 건 중국에 대한 중대 양보라고 해석할 수 있다.
일본 측은 외교노력을 하고 있으나 사태 해결의 열쇠는 중국이 어떻게 대응할지 나아가선 미국이 어떤 행동으로 나올지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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