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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일 ‘고도로 불안정한 시기에’..사회과학원
중국 관계가 동중국해 댜오위다오(釣魚島) 영유권 갈등으로 "고도로 불안정한 시기에 진입했다"고 중국사회과학원이 지적했다.
30일 관영 매체에 따르면 중국사회과학원은 '아시아태평양지역 발전보고'를 통해 양국 관계를 재구축하는 속에서 이 같은 현상이 필연적이라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역내 안전보장 체제에 관해선 중국 발전이 주변국에 경계와 불안을 안겨주고 세력균형의 재조정을 압박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댜오위다오 문제에 대해 보고서는 "일본 경제가 '잊어버린 20년'을 거치면서 대두한 우익세력이 미국의 아시아 회귀정책을 국유화의 절호 기회를 보고 움직였다"고 해석했다.
이에 대해 중국 외교 당국자는 "일본의 댜오위다오 국유화로 '다툼을 보류한다'는 균형유지 틀이 붕괴했다"며 "원래로 되돌리는 정치적인 선택은 중국에는 없어 새로운 체제를 모색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외교부 장즈쥔(張志軍) 상무부부장은 지난 28일 열린 토론회에서 "대화를 통해 위기관리 방법을 찾아야 한다"며 댜오위다오 주변에서 충돌을 빚으면 군사행동으로 비화하는 사태를 피하기 위한 틀 구축에 의욕을 보였다.
다만 중국 측은 그 전제로서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가 더는 긴장을 높이는 행동에 나선 안된다"고 주문하고 있다.
중국사회과학원 일본연구소 가오훙(高洪) 부소장은 "댜오위다오를 본래 상태로 돌릴 수 없다 해도 중일 관계가 양국의 장기적인 이익을 목표로 한다는 원점 회귀가 필요하다. 중일이 새로운 균형점을 찾을지 갈림길에 서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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