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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북한 버리면 동아시아 혼란에 빠진다”
중국이 북한을 그대로 포기하면 동아시아는 혼란에 빠질 것이라고 한반도 전문가인 베이징대 국제학원 천펑쥔(陳峰君) 교수가 경고했다.
13일 환구시보(環球時報)에 따르면 천 교수는 북한이 핵실험을 강행하면서 중국 안팎에선 북한 포기론이 확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천 교수는 "이는 북한의 군사적 중요성이 상대적으로 저하하고 독재체제에 의한 중국에 대한 배신행위가 문제 됐기 때문이다. 그러나 북한을 버릴 때 동아시아 지역은 혼란에 휩싸인다"고 우려했다.
북한의 군사적 중요성에 관해 천 교수는 "과거 육해전(陸海戰) 중심의 전쟁 양상과는 달라 현대전에선 공중전이 중심이 된다. 북한은 지리적인 이유 탓에 군사적으로 중시했으나 공중전에서는 그럴 필요가 없게 됐다"고 지적했다.
다만 천 교수는 "변경 지역을 지배하는 세력이 대륙을 제패한다"는 이론대로 한반도의 전략적 가치는 앞으로도 크다고 설명했다.
천 교수는 "최신 과학기술과 지역적 통제력 모두 손에 넣으면 세계 패권을 장악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천 교수는 '북한 포기' 후에 상정할 수 있는 폐해가 확실치는 않지만 만일 한반도에서 전쟁이 발발하면 무수한 난민이 국외로 유출해 동아시아 지역을 혼란에 밀어 넣을 것으로 예측했다.
때문에 "단순히 호불호를 빌미로 북한 포기를 서둘러서는 안된다"고 천 교수는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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