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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대학, 인민해방군과 사이버 보안 공동연구
각국 정부기관과 기업을 표적으로 하는 사이버 공격의 발원지로 의심을 받는 중국군이 명문 상하이교통대학과 컴퓨터 보안에 관한 공동 연구를 진행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25일 보도했다.
통신은 컴퓨터 네트워크 보안과 해킹 탐지에 관한 여러 논문에서 상하이교통대학과 인민해방군 61398부대의 연구원이 공동 집필자로 이름을 올린 게 드러났다고 전했다.
61398부대는 미국 컴퓨터 보안업체 맨디언트가 지난달 미국 기업에 대한 잇단 사이버 공격에 관여했다고 지목한 바 있다.
미중 간 사이버 공격 문제를 놓고선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통화한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에 우려를 표시했으며 중국 측도 미국에서 사이버 공격을 받았다고 반박하면서 갈등이 깊어지고 있다.
통신은 논문 공유사이트에서 사이버 전쟁에 관한 걸 최소한 3편이 찾아냈다.
모두 상하이교통대학 정보안전공정학원(SISE) 소속 교수와 인민해방군 연구원이 함께 썼다.
이중 2007년 낸 논문은 공동 네트워크 감시체제 구축을 통한 보안 강화라는 주제를 다뤘으며 공동저자가 인민해방군의 천이췬, SISE의 쉐즈이다.
또 상하이교통대학 판레이 교수도 2010년 논문을 천이췬과 함께 집필했다.
판 교수는 로이터에 공동연구를 했을 당시 천이췬이 SISE 대학원생이었다며 인민해방군과 관련 있는 사실을 몰랐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논문에는 천이췬이 인민해방군 부대에 소속한다는 사실을 명기하고 있다.
중국의 사이버 전쟁 능력에 대해 논문을 발표한 미국 싱크탱크 '프로젝트 2049 연구소'의 라셀 샤오는 SISE가 총참모부 제3부 제2국으로 알려진 61398부대를 그간 지원했다고 지적했다.
SISE 말고도 상하이교통대학 계산기과학공정과가 과거 인민해방군의 다른 부대와 협력해 연구를 진행한 적이 있다고 한다.
프로젝트 2049 연구소는 작년 총참모부 제3부가 상하이, 베이징, 톈진에 있는 정보보안 기지를 관리한다는 보고서를 공표했다.
총참모부 제3부의 상하이 기지는 정부 연구기관과 첨단기업이 밀집한 공업단지 안에 있으며 SISE 건물도 같은 단지에 위치한다.
상하이교통대학은 2006년 미시간 대학과 공동으로 상하이에 연구소를 설립했다.
맨디언트는 미국 산업계에서 지난해 61398부대의 표적이 된 곳 중에는 자동차 산업을 포함하는 운수부문이 끼어 있다고 전했다.
미시간 대학은 디트로이트에 거점을 둔 자동차 메이커와 협력해 연구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2010년 미국에선 인터넷 검색엔진 구글이 사이버 공격을 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뉴욕 타임스는 수사 관계자를 인용해 공격의 발신원이 상하이교통대학과 중국 동부에 있는 직업학교라고 보도했다.
미시간 대학 대변인은 이와 관련해 "2010년 당시 공동연구소가 개입한 걸 뒷받침하는 증거는 없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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