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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ewpoint] 중국 관영매체 수입원 다각화 서둘러
중국 관영 매체가 수입원 다각화를 서두르고 있다.
배경에는 중국판 트위터 웨이보(微博)를 비롯한 인터넷과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수익력이 떨어지는 실정이 있다.
부동산 개발에 손을 대는 신문사가 늘고 있으며 광산에 투자하는 매체까지 생겼다.
규제가 심한 언론사업에선 성장 여지가 적기 때문에 생존을 위해선 본업 외에 진출할 수밖에 없다.
서북부 시안(西安)에 본사를 둔 섬서일보전매집단(陝西日報傳媒集團)은 탄광 개발에 나섰다.
성당 기관지 섬서일보를 발행하지만 10년 전 24만~25만이던 부수가 22만부로 떨어졌다.
더욱이 개인 구독은 4만~5만부에 불과하며 대부분 당조직이 공비로 보고 있다.
섬서일보 쑨웨이(孫巍) 판공실 주임은 "장래 종이신문이 없어질지도 모른다"고 위기감을 나타냈다.
부수 감소를 보완하려고 투자 자회사를 세우고 광산 외에 부동산 사업을 벌이고 있다.
베이징의 전문지 경제일보(經濟日報)는 회사 부지 안에 인쇄공장과 사무실 빌딩을 건설하고 있다.
딩스(丁士) 부총편집은 "다른 신문을 대신 찍어주고 사무실을 임대해 별도의 수입을 확보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TV 방송도 스마트폰, 인터넷과 경쟁이 날로 심해지자 고유 사업만으론 경영이 어렵다는 불안감에 휩싸이고 있다.
대형 방송국 상하이광보전시대 양잉제(楊穎傑) 국제뉴스부 주임은 "현재 광고료가 수입 대부분을 차지하지만, 앞으론 콘텐츠와 저작권 등을 수익원으로 삼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자회사 바이스통왕뤄(百視通網絡) 전시기술발전이 전개하는 인터넷 TV는 작년 유료 가입자만 1600만명을 넘어섰다.
가입자는 월 기본료 10~20위안(약 3635원)을 내고 전국 방송의 프로그램과 영화를 볼 수 있다.
바이스퉁 정제(鄭傑) 부총재는 "고화질 게임 등을 즐길 수 있도록 단말 기능을 높여 가입자를 늘릴 생각"이라고 전했다.
지난해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에서 동일한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올해는 다른 나라에도 진출할 방침이다.
투자 확대에 필요한 자금조달 능력을 키우려고 증시에 상장을 노리는 움직임도 활발하다.
신화통신은 산하 인터넷 부문 신화망(新華網)을 조만간 주식시장에 상장한다.
이미 주간 증권사를 정했으며 증권 당국에 상하이증권거래소에 상장하겠다고 신청했다.
유력 매체 가운데 인민일보 산하 인민망(人民網)이 지난해 상하이 증시에 상장했다.
인민망 시가총액은 4월 말 시점에 달러로 환산해 17억8000만 달러에 이르러 미국 뉴욕 타임스의 13억1800만 달러를 능가했다.
신화망도 상장하면 바로 인민망 수준의 시가총액을 기록할 전망이다.
시장에서 조달한 자금으로 신화통신은 차세대 인터넷과 스마트폰에 대응한 신기술 개발과 취재 거점의 국제화를 진행할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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