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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문사건 주역 王丹 중국 인권악화 우려
중국 베이징에서 1989년 6월4일 일어난 천안문 사건 당시 대학생 지도자인 왕단(王丹)은 중국 인권상황이 한층 악화했다고 크게 우려했다고 대만 언론이 5일 보도했다.
언론에 따르면 왕단은 전날 타이베이 민진당 본부에서 열린 중국 인권문제에 관한 좌담회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왕단은 이날로 천안문 사건 24주년을 맞은 중국의 상황에 관해 "개혁개방 이래 국가는 강대해졌으나 인민은 점차 어려운 처지로 내몰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왕단은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에 (중국 민주화와 관련해)기대를 거는 사람도 있지만, 후진타오(胡錦濤) 정권에서 계승한 안정유지 정책을 제일 앞세울 것이 분명하다. 차기 지도자도 필시 같을 것"이라고 부정적으로 내다봤다.
아울러 왕단은 중국의 인권개선과 민주화에 대한 대만의 역할에 기대감을 표명했다.
왕단은 대만이 중국과 정치대화를 진행할 때 민주화 문제를 전제로 삼아야 한다고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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