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馬 “창구기관 연락사무소 재외공관 아니다”
대만 마잉주(馬英九) 총통은 양안 창구기관이 상호 설치를 추진하는 연락사무소가 재외공관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고 현지 언론이 11일 보도했다.
언론에 따르면 전날 마 총통은 방중하는 여당 국민당의 우보슝(吳伯雄) 명예주석과 만나 오는 13일 예정한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과 회담 등에 관해 얘기를 나눴다.
마 총통은 대만 해기회와 중국 해협회가 현재 상대방에 창구기관의 연락사무소 설치를 위한 협상을 하지만 "양안이 국가 대 국가 관계가 아니므로 연락사무소가 외교기능을 가질 순 없다"고 밝혔다.
중국에 설치하는 사무소가 대만 정부를 대표한 것이란 주장도 많지만, 마 총통은 "직원 신분을 보장받고 현지에서 구금당한 동포를 면회하는 권한을 가졌다 해도 국가 관계를 의미하진 않는다. 재외공관으로 취급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 같은 마 총통의 발언은 자신이 국민당 주석을 겸임하지만, 이번 시진핑-우보슝 회담이 어디까지나 공산당과 국민당 간 교류라는 걸 못박은 것이다.
다만 마 총통은 회담이 2008년 국민당 정권 출범 이래 양안 관계를 되새기고 앞날을 기약하는 자리이기에 대단히 큰 의의가 있다고 강조했다.
마 총통은 지난 5년간 양안 관계가 하나의 중국' 원칙에 합의한 '1992년 공식'을 바탕으로 발전했다면서 대만 헌법에 기초한 현상을 유지함으로써 60년 동안 가장 평화로운 시기를 창출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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