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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ewpoint] 박 대통령 “일본을 버리고 중국에 접근” 전략
일본에서 발행하는 중국어 신문 중문도보(中文導報)은 박근혜 대통령의 최근 방중 성과를 분석하는 기사를 실었다.
신문은 '박근혜 대통령이 일본을 팽개치고 방중해 동아시아 전략구조를 바꿨다'는 제목 기사에서 한중 관계를 '정열경열문열(政熱經熱文熱)', 중일 관계는 '정랭경량문온(政冷經凉文溫)'으로 표현하며 비교했다.
다음은 기사의 주요 내용이다.
박근혜 대통령이 미국 다음으로 일본을 방문하는 한국 대통령의 관례를 깨고 6월27~30일 일본에 앞서 중국을 찾았다.
'마음과 믿음을 쌓아가는 여정(心信之旅)'으로 명명한 국빈방문으로 파격적인 환대를 받으면서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과 개인적인 신뢰관계를 맺었다.
한국과 일본 모두 미국의 군사동맹국이라는 입장에서 장시간
한미일'이라는 틀의 일원 사이였다.
그런데 북핵 6자회담 중단과 전 세계적인 금융위기 후 중국의 대두, 특히 한중이 공동으로 안은 일본과 역사인식 문제, 영토문제에 의해 최근 한·중·일 3국 관계에 뚜렷한 변화가 생겼다.
친중 성향의 박 대통령이 외교 관례를 깨고 일본에 앞서 중국을 방문한 건 한국이 '일본을 버리고 중국에 접근한다'는 전략을 택한 사실을 공공연히 표명한 것과 다름없다.
이는 동아시아 지역에 오래전부터 있던 '한미일'이라는 틀에서 일본이 배제돼 한쪽으로 밀려난 걸 의미한다.
한중 국교정상화에서 20년. 한국에 중국은 이제는 '최대' 무역상대고 '최대' 수출시장이며 '최대' 수입공급원이자 '최대' 투자목적국이다.
중국의 존재는 대단히 매력적이며 불가결한 것이다.
복잡다단하게 변화하는 국제 금융정세 속에서 한국은 '최대' 중국과 안정적인 정치-경제 관계를 구축하려 한다.
박 대통령은 2월 취임 후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와 '동북아 평화협력 구상'을 내놓았다.
'동북아 평화협력 구상'은 일본 하토야마 유키오(鳩山由紀夫) 전 총리의 '동아시아 공동체' 구상과 아주 비슷하다.
유감스럽게도 일본 집정자는 평화외교에서 '가치관 외교'로, 동아시아 협력에서 미·일 동맹으로 정책 방침을 전환했다.
한중이 급속히 접근하는 가운데 일본의 고립화가 두드러진다. 일본의 그런 외교 이념과 아시아 전력에 의문을 표시하는 목소리가 크다.
"일본을 어떻게 할 것인가." 이는 동아시아에서 현실적인 문제가 되고 있다.
이번 박 대통령의 방중으로 한중은 '정열경열문열'의 밀월시대에 들어섰다.
중일의 '정랭경량문온'과는 대조적이다. 한국 대통령이 중국에서 마음을 얻었지만 일본 총리는 역사를 비난하고 '중국 포위망'을 전개하고 있다.
어떻게 보아도 두 지도자의 차이는 명확관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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