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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ewpoint] 중국 은행권 부실채권 급증하고 있다
중국 은행권 떠안은 부실채권이 올해 들어 급속도로 늘고 있다.
수출 부진에 더해 강재, 선박, 태양광 발전 등 설비 과잉과 자산운영 상품(이재상품) 남발에 따른 자금회수난 등이 그 배경이다.
특히 저장성과 장쑤성, 산둥성 등 경제성장을 선도해온 연해지구에서 부실채권 증가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중국은행업감독관리위(은감회) 발표로는 6월 말 전국 상업은행 부실채권이 5395억 위안(약 98조5613억원)으로 연초 대비 467억 위안이나 불어났다.
이런 추세로 가면 연말까지 증가액이 1000억 위안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성별로 보면 이전부터 부실채권율이 높은 저장성뿐만 아니라 그간 문제가 없었던 장쑤성과 산둥성 등으로 확대하는 경향이다.
저장성 은감회는 6월 말 성 부실채권이 규모로는 전국 최고인 1046억 위안에 달했다고 발표했다.
장쑤성은 아직 공표를 미루지만, 작년 말 시점에 528억9000만 위안인 점에서 올해 6월 말에는 약 700억 위안까지 늘어났을 것으로 짐작된다.
725억6600만 위안이라고 밝힌 산둥성을 합친 이들 3개 성의 총 부실채권액은 2471억 위안으로 전국의 45% 정도를 차지한다.
부실채권률도 상승하고 있다. 전국으론 0.96%이나 저장성은 1.65%로 전국 평균을 0.69% 포인트나 웃돌고 있다.
산둥성도 1.58%로 높다. 산둥성은 무역이 활발하지만, 상반기 무역고가 전년 동기 대비 5.4% 신장하는데 머물렀다.
수출액이 수입액을 하회하면서 수년래 처음 무역적자까지 기록하고 있다.
최근 나온 은행 여러 곳의 결산을 봐도 나란히 부실채권 증가하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화샤(華夏) 은행은 지난 반년 간 7억2600만 위안이나 늘어난 70억6500만 위안에 달했다.
작년 말 화샤은행은 이재상품 만기 상환에 필요한 자금이 부족해 제때 지급을 못 하자 반발한 가입자가 은행에 난입하는 사태까지 빚었다.
6월 중반 발생한 은행간 단기금리 급등은 일단 수그러든 상황이다. 하지만 이재상품 발행잔고는 계속 증가해 은행 자금부족이 언제 재현할지 예측하기 불가능한 형편이다.
또 연회와 공용차 사용을 자제하라는 절약령 여파로 소비 침체가 악화하고, 각 산업 분야에서 과잉설비 조정도 기업의 경영난을 부채질하고 있다.
이런 이유에서 은행 부실채권이 더욱 늘어날 가능성이 농후한 만큼 대책이 시급한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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