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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애플 부품사 수천곳 삼성 등으로 활로 전환
중국에서 미국 애플의 시장 점유율이 떨어짐에 따라 수천 곳의 부품사가 삼성전자와 국내업체의 휴대전화와 태블릿 제품용 부품 생산으로 전환하고 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23일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삼성과 중국 레노보(롄샹집단) 등의 부품으로 생산을 변경하면서 그간 애플의 아이패드와 아이폰에 의존해온 중국 부품 메이커 코스트가 증가하고 있다.
광저우에 있는 휴대전화와 태블릿 보호 케이스 메이커 매직 킹덤(奇域緯誠)의 빈센트 쿽 최고경영책임자(CEO)는 애플 제품의 기종 수가 줄면서 스마트폰과 태블릿용으로 1~2개 디자인이면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중국에서 아이폰과 아이패드 매출액 신장세가 떨어지면서 부품업체들이 중싱(中興) 통신 등 다른 브랜드에 대응 가능한 다양한 형태와 크기의 제품 개발을 나설 수밖에 없는 처지다.
쿽 CEO는 "시장이 지금 삼성과 중국 브랜드로 향하고 있다. 따라서 우리도 제품 라인을 조정 확대, 리스크를 덜었다. 애플에 집중하는 건 너무 위험하다"고 지적했다.
영국 조사기관 카날리스는 지난 9일 애플이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출하 점유율이 2분기에 5%로 거의 반감한 반면 삼성은 18%로 선두를 차지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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