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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이슬람권 시장 겨냥 ‘아랍박람회’ 개최
중국은 이슬람권 국가와 경제협력을 강화할 목적으로 중-아랍국 박람회를 처음으로 개최했다.
16일 관영 매체에 따르면 제1회 중-아랍국 박람회가 전날 닝샤(寧夏) 회족자치구 구도 인촨(銀川)에서 개막했다.
중국 정부는 소수민족으로 무슬림인 회족이 많이 거주하는 닝샤 자치구를 창구로 해서 풍부한 자원을 확보하고 이슬람권 15억 명의 거대 시장에 진출을 본격화할 속셈이다.
박람회에는 21개 회원국을 거느린 아랍연맹(AL)을 중심으로 이슬람 각국이 대거 참여한 가운데 다양한 전시회를 19일까지 연다.
중국공산당 서열 4위인 위정성(兪正聲) 인민정치협상회의 주석은 개막식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통해 "아랍 각국과 협력 관계가 한층 활력으로 가득 차게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작년 9월 중국 정부는 닝샤 자치구 전역을 '내륙 개방형 경제시험구'로 지정했다.
무슬림을 위한 '할랄 식품' 생산은 물론 의류 등 이슬람 관련 제품의 산업기지 정비, 에너지 분야에서 협력을 추진할 계획이다.
중국 정부는 내륙 중서부 지역의 경제개발을 위해 노력하나 닝샤 자치구의 평균 소득은 전국 평균에 미치지 못하면서 더욱 개발할 여지가 있다고 판단했다.
회족이 전체 자치구 인구 중 3분의 1을 차지하는 점을 최대한 활동해 아랍-이슬람권과 경제무역, 문화교류 거점으로 삼는다는 전략을 세웠다.
중국과 아랍연맹 간 무역액은 2002년 254억 달러에서 지난해에는 2200억 달러로 10배 가까이 증대했다.
오는 2015년에는 양측 무역고가 3000억 달러로 늘어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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