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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개혁파 철학자 張顯揚 심장병으로 타계
중국 개혁파 철학자 장셴양(張顯揚)이 심장병으로 타계했다고 홍콩 언론이 23일 보도했다. 향년 76세.
언론에 따르면 장셴양은 지난 18일 베이징에서 세상을 떠났다.
장셴양은 문화대혁명(1966~76년)이 끝나고서 개혁파 지식인으로 극좌이론 비판에 앞장섰으며 사회과학원 마르크스-레닌주의-마오쩌둥 사상연구소 연구원으로 활동했다.
하지만 장센양은 1987년 개혁파 기수 후야오방(胡耀邦)이 당 총서기에서 실각하자 반체제 물리학자 팡리즈(方勵之) 등과 함께 제명처분을 당했다.
1989년 장셴양은 지식인 약 40명과 연명으로 정치범 석방을 요구하는 서한을 당 중앙에 보냈다.
이는 그해 후야오방의 사망과 더불어 천안문 사건으로 비화해 유혈 진압의 피해를 본 민주화 운동이 일어나는 원인으로 작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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