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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ewpoint] 중국 공군과 제2포병 전력 평가
미국 국가항공우주정보센터(NASIC) 리 퓨얼 연구원은 최근 미중경제안보검토위원회(UCESRC)에서 중국 공군과 전략미사일 부대인 제2포병의 전력에 관해 분석했다.
다음 퓨얼 연구원의 증언(Broad Trends in Chinese Air Force and Missile Modernization)을 요약한 내용이다.
중국 공군(PLAAF)에 관해
중국군 현대화를 미국과 직접적으로 비교해 대칭성을 논할 수는 없다. 중국은 미국과 시스템 대 시스템으로 대결할 생각이 없으며 '시스템 오브 시스템스' 바로 적의 약점과 취약성을 이용하는 접근을 추구하고 있다.
-지난 5년간 중국 공군의 현대화는 어떤 특징이 있는가.
중국 공군 현대화는 탄탄한 속도로 진행하고 있다. 제4세대 다용도 기종과 새로운 H-6K 폭격기 도입은 제5세대 전투기와 함께 중국 공군의 공격력을 증대했다.
정찰과 조기경보 임무를 수행하려고 조기경보관제기 KJ(空警)-2000'과 무인기(UAV)를 배치했다.
전력투사 능력의 부족에 대처하기 위한 것으로서 한정적이나 IL-76 수송기를 러시아에서 사들였다. Y-20 대형 수송기 Y-9 중형 수송기도 배치했다.
-대만 유사와 남중국해 유사시 중국 공군은 어떻게 쓰일지.
세 가지 관점에서 설명하면 우선 대만 유사시 인민해방군 작전 관련 문건에는 2개 시나리오로 봉쇄(blockade）와 침공（island invasion)이 있다.
봉쇄작전에서 중국 공군이 담당하는 건 대만 비행장과 지상배치 방공망, 연안방위용 순항미사일, C4ISR 시설을 타격하고 '비행금지 구역'을 설정하는 것이다.
나아가선 정보우위(information superiority), 해상 우위를 획득하기 위해 대만 사령탑 기능을 공격하거나 중국 해군을 공중 엄호한다.
항공공격 전에 제2포병이 미사일 공격을 가한다. 이 단계에선 사이버 공격과 특수작전 등도 감행한다.
봉쇄작전에서 중국 공군의 주임무가 본토의 방공이다. 여기에는 대공미사일과 전투기를 동원한다.
대만을 침공하는 작전 시나리오에선 위에 언급한 임무에 더해 해협도강과 상륙부대에 대한 공중엄호가 필요하다.
그때 미군처럼 근접 항공지원(CAS)을 하는 게 아니라 사전에 계획한 저지공격(항공저지)을 시행한다.
공정부대는 중국 공군에 속해 침공작전시 대만 비행장과 중요 시설을 확보하는 임무를 맡는다.
둘째로 남중국해 유사 때는 난사군도 같이 먼 곳에서 분쟁이 일어나면 공중급유기 부족 등으로 중국 공군 능력이 크게 제약을 받는다.
해군을 위한 제압공격과 공중엄호가 필요하다. 공격에는 사전 계획한 목표를 겨냥해 H-6K가 순항미사일을 발사한다.
전투기의 공중엄호는 단시간이지 지속적일 수는 없다. 장래 항공모함이 이 작전에 가세하게 된다.
마지막으로 개입저지(Counter-Intervention）에선 대만과 남중국해 유사시 미군 개입에 대한 중국군 반응은 어디까지나 대만 봉쇄 혹은 대만 침공이 주작전이다.
'강력한 적(미군)'을 억지할 필요가 있다면 공격한다는 전략으로 주작전을 위주로 하고 분쟁 확대를 극력 피한다.
과거 중국은 미국 개입에는 선제공격 필요성을 지나치게 강조했다.
그러나 이런 생각은 사라졌고 근년 들어선 미국 개입을 버텨서 주목적을 달성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커지고 있다.
중국이 더욱 성숙한 관점에서 군사작전을 보게 되면서 대만과 다른 적에 대한 주작전에 집중해 미국 개입을 억지하거나 그 효과를 극소화하려고 한다.
미국이 개입한다고 판단하면 중국 공군과 제2포병은 미군과 그 시설을 공격한다.
여기에는 대량 전투자원을 투입하며 계획과 훈련도 게을리하지 않는다. 이 단계에선 미군과 정부 관련 네트워크를 사이버 공격을 병행한다.
미국을 직접 거명하진 않지만 중국 문건은 병참, 보급거점, 공군기지, 항만에 대한 탄도 미사일과 순항미사일 공격, 특수부대와 여타 수단에 의한 공격의 중요성을 지적하고 있다.
접근저지(anti-access A2） 전략을 강화한 것이다. 중국은 오키나와와 괌 군사시설, 그 지원 인프라의 중요성을 인식하며 이들이 중국 공군과 제2포병의 우선도 높은 공격목표다.
-중국 공군이 보유하는 항공기 수와 현재 개발하는 항공기는.
중국 공군과 해군 합쳐서 약 2300대의 군용기를 운용한다. 이중 500대가 현대형 아니면 현대화한 기종이다.
1450대는 구형 전투기, 폭격기, 훈련기로 훈련과 연구 개발에 쓰인다. 수송기가 475대, 감시 정찰기기는 100대다.
제5세대 J-20 전투기와 4기종의 제4세대 전투기를 개발하고 있다. 제2, 3, 4세대 기종은 개조 중이다.
장거리 비행이 가능하고 스텔스 기능이 있는 다양한 무인기와 수송기도 개발하고 있다.
-이들 기종은 공중급유 없이 얼마나 날 수 있는가.
중국 연안에서 300~500해리(555~926km) 비행 가능하다. 러시아에서 사들인 플랭커형이 장거리 항속거리를 보유한다. H-6K 폭격기 등도 항속거리를 늘려 위협적이다.
-어떤 레이더를 장착했나.
제5세대와 현행 제4세대 전투기는 ASEA 기술을 채용할 계획이다. 선진형 제4세대 전투기는 수동 ESA 레이더를 탑재한다.
-이들 항공기의 전자전 능력은 어느 정도인지.
중국 공군은 전자전을 공중전의 핵심요소로 자리매김할 만큼 중시하고 있다. 현대형 기종 다수에 DRFM 방해전파 발신기가 달렸다.
-선진형 플랫폼과 장비 제조 능력을 어떻게 평가하는지.
중국 항공산업은 발전하고 있으며 현대형 제4세대 전투기와 폭격기를 생산하는 확실한 기반을 갖췄다.
또 정밀무기 등을 제조하는 선진기술에도 투자했다. 최근 원하는 기술을 가진 기업을 인수하는 방식을 취한다.
다만 개선하고 있지만 시스템 공학과 매니지먼트 기술이 부족한 게 최대 장애요인이다.
-중국이 동중국해에 설정한 방공식별권은
중국은 공중에서 지속적인 존재감을 유지할 수 없다. 그 대신 지상 레이더로 방공식별권을 커버할 것이다.
아울러 해군 군함과 해양국 순시선, 민간 선박 등 다양한 해양자산이 계속해서 방공식별권에서 존재감을 유지할 것이다.
방공식별권 감시와 관리는 주로 난징군구가 맡는다. 이미 감시활동을 시작했으며 여러 차례 긴급발진했다.
중국 공군과 해군 항공병은 모두 긴급발진 가능한 기종을 보유한다. 공격 능력은 있으나 앞으로 KJ-2000 AWACS 같은 기종을 추가 투입해야 한다.
하지만 중국 계획이 어떻든 방공식별권을 거부한다는 미국 정책에는 영향을 주지 않는다.
제2포병에 관해
-지난 5년간 탄도 미사일과 순항미사일 현대화는 어떤 특징이 있는가.
탄도 미사일과 순항미사일 현대화도 착실한 속도로 진행하고 있다.
중국 연안에서 제1열도선 범위를 타격하려고 재래식 탄두의 준중거리 탄도 미사일(MRBM) 사정을 늘리고 있다.
제2열도선을 넘어 정밀 공격하는 능력을 추가하고자 재래식 탄두의 중거리 탄도 미사일(IRBM)을 개발하고 있다.
공중과 육상 발사형 대지 순항미사일(LACM) 개발 속도도 견실하다. 공중 발사 순항미사일로는 YJ-63, KD-88, CJ-20 등이 있다.
정밀유도무기 현대화도 빠른 속도로 진행하며 정밀유도폭탄과 재래식 탄두 미사일 개발은 앞으로 계속하고 기술투자비도 많이 든 수준을 유지할 전망이다.
-탄도 미사일의 다탄두(MIRV)화가 중국 미사일 전략을 바꿀 가능성은.
MIRV화한 이동발사식 탄도 미사일은 중국의 전략 억지력 생존성을 보장할 것이다.
적은 수의 미사일로 더 많은 목표를 공격할 수 있게 된다. 중국은 이미 다양한 재래식 무기라는 공격수단을 지녔으며 비용과 능력 측면에서 재래식 탄두를 MIRV화하진 않을 것으로 판단한다.
-지상 공격용 순항미사일은 중국 미사일 전략상 역할이 뭔가.
순항미사일은 탄도 미사일 부대와 항공부대의 부담을 덜어준다.
자체 선택한 유리한 지점에서 장거리 스탠드오프(stand-off) 타격이 가능해 적 방공망과 미사일 방어망의 대응을 어렵게 만드는 효과가 있다.
같은 목표를 탄도 미사일과 순항미사일로 공격하면 더욱 방어를 힘들게 한다.
순항미사일은 아직 중국 복합무기 시스템의 구성요소는 아니지만, 조만간 그 일부가 될 것이다.
-탄도 미사일과 순항미사일은 어떻나. 개발하는 건, 보유 수는.
사정 1000km 정도인 단거리 탄도 미사일(SRBM)은 2012년 시점에 1100발 보유했다. 증강 속도는 그리 빠르진 않다.
1000~3000km 사정의 MRBM은 중국 연안에서 제1열도선까지 커버한다. 대함 탄도 미사일(ASBM)은 1500km 날아가며 기동탄두(MaRV)를 장착한다.
중국 해군은 초수평선(OTH) 레이더와 위성을 통해 OTH 공격력을 향상시키려 한다.
IRBM은 사정 3000~5000km로 중국은 재래식 탄두 IRBM을 개발 중이다. 제2열도선을 넘어 정밀공격하는 능력을 확대하고 있다.
제2포병은 사이로 발사형과 이동발사형 대륙간 탄도 미사일(ICBM)의 핵전력 현대화를 가속하고 있다.
이동발사식 고체연료 ICBM인 DF-31/31A를 배치하고 있다. DF-31A는 사정이 1만1200km 이상으로 미국 본토 거의 전부를 타격권에 둔다.
-중국 미사일 가운데 핵탄두를 탑재하는 건.
지역 핵억지력으로선 DF-2와 DF-21/21A, 전략 핵억지력으론 DF=4, DF-5, DF-31/31A가 있다.
인원, 훈련, 통합작전
중국 공군과 제2포병은 전부 과도기에 들어서 최근 생존성과 공격력을 현저하게 높였다. 훈련 분야에 특히 역점을 두고 있다.
근년 중국군은 실전경험 부족을 깨닫고 실제 전투에 대비할 수 있을 정도로 실전을 방불하게 하는 훈련을 하고 있다.
<중국 공군>
조종사 육성에 힘을 기울이면서 전문적이고 뛰어난 기량을 습득하도록 훈련하고 있다.
중국 공군은 훈련 기회가 많으며 요즘에는 대규모적으로 복잡하게 진행한다.
가령 1년에 한 번 실시하는 '훙젠(紅劍) 훈련'은 전 군종이 참가하며 적군과 교전하는 시나리오로 진행한다.
전자전과 대전자전 분야에서 정보우위 획득을 위한 훈련도 중시한다.
큰 장애요인은 통합훈련이다. 전술적인 훈련도 서방의 선진국 군대에 비해선 뒤처졌다.
정예 조종사 양성도 자주적이지 못하고 사전 계획대로 하는 훈련이 대부분이다.
이런 식으론 실제 공중전에서 필요한 역량을 키우지 못한다. 당연히 이들 문제점을 공군 수뇌부는 알고 있으며 대책 마련에 부심한다.
중국 공군은 다른 나라 공군과 연합훈련도 하고 있다. 2010년 이래 제4세대 전투기를 터키, 파키스탄과 하는 훈련에 파견하고 있다.
<제2포병>
군종을 넘어서지 않은 자체 훈련은 도움이 되지 않을지 모르나 제2포병은 정기적인 훈련을 자주 한다.
지난 수년간 중국군은 통합기구를 설치하고 통합절차 조사에서도 상당한 발전을 거듭했다.
이런 성과 가운데 하나가 2008~10년 행한 일련의 롄허(聯合 통합작전) 훈련이다. 훈련에선 육해공군 사령부가 해마다 교대로 지휘를 맡는다.
2009년에는 중국 공군과 제2포병이 처음 통합 실전사격 훈련을 했다.
미국은 태평양의 고정목표에 대해 중국 공군과 제2포병이 사전에 정한 합동공격 능력이 어느 정도 수준에 도달한 것으로 평가한다.
군종간 합동으로 전략, 전역 목표를 타격할 때는 '화력협조중심(Firepower Coordination Center)'에서 역할을 조정한다.
이 기구에는 중국 공군과 제2포병 외에도 특수부대, 육해군이 인원을 파견해 각각 필요한 연락을 취한다.
제2포병과 다른 군종 간 합동작전 능력을 보면 사전 계획하지 않은 단기간 또는 돌연한 목표(fleeting or pop-up target)에 대한 공격이 상당히 어렵다.
중국 공군과 제2포병의 상호 운용능력은 대부분 여전히 발전과정에 있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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