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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그림자 은행’ 규모 6342조원 달한다
중국에서 당국의 규제와 감독을 받지 않는 '그림자 은행' 규모가 38조8000억 위안(약 6342조원)에 달한다는 추정이 나왔다.
매일경제신문(每日經濟新聞)은 30일 영국 바클레이즈 은행의 최신 연구보고서를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바클레이즈 은행은 중국 그림자 은행 규모가 작년 상반기 전년 대비 40%나 급증했으며 하반기에도 33% 증대했다고 지적했다.
올해 그림자 은행 신장 속도가 약간 둔화하겠지만, 중국 은행권에 끼치는 잠재적인 경제손실이 1조 위안에 달할 것으로 바클레이즈는 전망했다.
다만 바클레이즈는 그림자 은행이 장기적으론 억제될 것으로 관측했다.
그간 그림자 은행 규모에 관한 공식적인 통계는 없었다.
중국인민은행 우샤오링(吳曉靈) 전 부행장은 지난해 말 그림자 은행 규모가 이미 국내총생산(GDP)의 40%를 넘었다고 밝힌 바 있다.
일부 외국은행은 중국 그림자 은행 규모를 GDP 대비 50~70%까지 보기도 한다.
그림자 은행은 시중은행의 각종 자산운용상품, 비은행권 금융기관이 판매하는 여신상품, 민간금융 등을 포함한다.
앞서 작년 6월 그림자 은행이 자산운용상품을 출시해 인기를 끌면서 자금 대란이 발생해 중국 증시가 큰 타격을 받았다.
당시 중국인민은행이 급히 시장에 유동성 주입을 천명하면서 자금난과 증시 혼란 상황이 겨우 수그러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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