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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자오쯔양 추모행사 참여자 7명 체포
중국 당국은 지난 2월 자오쯔양(趙紫陽) 추모행사에 참여한 7명을 공공질서 문란 혐의로 정식 체포했다고 BBC가 5일 보도했다.
방송에 따르면 당국은 지난 3일 그간 구속 상태에 있던 9명 가운데 천웨이(陳衛), 우스원(于世文), 창보양(常柏陽), 지라이쑹(姬來松), 둥광핑(董廣平), 허우솨이(侯帥), 팡옌(方言)의 체포를 승인하고 스위(石玉)와 사오청둥(邵晟東)은 일단 보석으로 석방했다.
이들은 작년 4월과 올해 2월2일 자오쯔양의 고향인 허난성 화(滑)현에서 천안문 사건 추모행사를 열어 민주화 운동에 동정적이라는 이유로 실각을 당한 자오쯔양과 후야오방(胡耀邦), 천안문 사건 희생자를 기리며 천안문 사건의 재평가를 요구했다.
천웨이와 우스원 등 9명은 지난 5월 공안 당국에 강제 연행당했다.
앞서 천웨이와 우스원은 1989년 천안문 사건 당시 학생 지도자로서 광저우 민주화 운동을 주도했으며, 유혈진압 후 1년간 수감생활을 거치고서 출옥한 후 정저우(鄭州)에서 결혼해 정착했다.
중국 법원은 공공질서 문란 죄로 재판에 넘겨진 인권활동가나 반체제 인사에 대해 무죄 판결을 내리는 일이 드물며 최고 징역 5년형의 실형을 선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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