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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안, 대만서 관세 감면 물품무역협정 교섭
중국과 대만은 양안 간 관세를 감면하는 물품무역협정을 체결하기 위한 교섭을 시작했다고 현지 언론이 11일 보도했다.
언론에 따르면 양안 상무 당국자는 전날 대만 북부에서 작년 10월 이래 9번째로 만났다.
대만에선 중국에 대한 경계심이 높아지고 교섭 과정에서 중국에 기밀이 유출했다는 의혹이 커지는 상황을 감안, 양안은 협상 속도를 내서 내년 상반기 협정 조인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한다.
이번 교섭은 12일까지 사흘간 열리며 대만 측은 액정패널과 공작기계 등 주력 수출품, 중국 측은 농산품 등에서 관세 감면을 노리고 있다.
대만 당국은 일부 시민과 학생 등의 반대 여론을 참작해 협의 장소와 의제를 명확히 밝히지 않고 있다.
다만 '밀실 협의'라는 비판을 피하려고 12일 교섭 종료 직후 기자회견을 가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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