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臺, 중국 유학생 포섭공작 주도 장교 전역조치
대만 정부는 중국 유학생을 포섭하는 공작을 펼친 군정보국 요원 3명 가운데 지휘자인 현역 장교 1명을 전역 조치했다고 홍콩 성도일보(星島日報)가 29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각종 수단을 동원해 대만에서 유학 온 중국 학생에 접근해 정보를 빼낸 것으로 지목을 받은 군정보국 요원 중 타이웨이광(台維光) 중교(중령)가 책임을 지고 군을 떠났다.
중국 관영 매체가 관련 사건을 폭로하면서 대만 총통부와 국방부, 행정원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으며 당국의 요구로 타이 중교가 퇴역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타이 중교는 린자오웨이(林兆偉)와 쉬치쥔(許淇鈞) 등 부하와 함께 중국 유학생 포섭에 나섰으며, 이들은 국방부 군정국 제2처(동남아처) 타이베이조 소속이다.
대만 언론은 이전부터 마잉주(馬英九) 총통이 정보기관에 중국 유학생을 대상으로 정보수집 활동을 전개하지 말도록 지시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군정국 제2처장 저우즈더(周志德)의 묵인 아래 타이웨이광 등이 설문조사, 일자리 제공 등을 구실로 중국 유학생에 접근해 금품을 제공하고 대륙의 정치, 경제, 군사관련 정책 및 기밀정보를 빼냈다.
앞서 지난 27일 중국 정부는 대만 정보기관이 대륙 유학생에 대해 포섭 공작을 전개하는 걸 즉각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환구시보(環球時報)는 중국 정보기관을 인용해 대만 정보기관 요원들이 2009∼2013년 대만대학, 이서우(義守) 대학, 이란(宜蘭) 대학, 밍촨(銘傳) 대학 등 20여 개 대학에서 대륙 유학생을 상대로 포섭공작을 벌였다고 주장했다.
이에 국무원 대만사무판공실 판리칭(範麗靑) 대변인은 기자회견에서 이 같은 기사를 예의주시한다며 대만 측에 관련 '책동'을 멈추라고 경고했다.
판 대변인은 대만 정보기관의 활동이 젊은 중국 학생의 안전과 건강성장에 엄중한 위해를 가하고 양안 교육분야 교류와 협력을 심각하게 방해한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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