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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ewpoint] 중국 내년 경제성장 목표 7%로 낮춘다
중국 시진핑(習近平) 지도부가 2015년 경제성장률 목표를 3년 만에 내리는 방향으로 막바지 조정에 들어갔다.
그간 '7.5% 안팎'이던 연간 성장 목표를 내년에는 '7% 전후'로 낮추는 방안이 유력하다.
성장속도를 일단 늦춰 지속 가능한 안정 궤도에 연착륙을 시도하겠다는 생각이다.
중국 지도부는 12월 초순 다음해 경제운영 방침을 결정하는 중앙경제공작회의를 열어 2015년 성장 목표를 정한다.
베이징의 여러 소식통은 올해 중앙경제공작회의에서 "내년 성장 목표를 내릴 것이다. 새로운 목표는 '7% 안팎'을 축으로 하게 된다"며 이를 2015년 3월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전체회의를 통해 공식 발표한다고 밝혔다.
중국은 성장 목표를 2005~2007년 경우 연간 8%, 2012년부터 금년까진 7.5%로 설정했다.
작년까지 이런 목표를 상회했지만, 올해 1~9월 성장률은 전년 동기 대비 7.4%로 목표에 미치지 못했다.
부동산 시황의 부진이 투자와 생산의 둔화를 가져왔고, 제조산업 과잉설비의 해소 등 구조조정 압력도 더해지면서 경기축소 체감도가 높아졌다.
지도부는 경기악화를 막고자 이달 21일 2년4개월 만에 주요 금리를 전격 인하했으나. 부동산 투기 등을 재연할 수밖에 없는 대규모 경기부양에는 신중한 모습이다.
1~9월 도시지역 신규 취업자 수는 1000만명을 돌파해 이미 연간 목표를 달성했다.
물류를 비롯한 서비스 산업의 확대가 그 배경이며, 성장 목표를 내려도 고용을 확보할 수 있다는 판단이 섰다는 지적이다.
시 국가주석은 중국 경제의 현황을 '새로운 상태(new normal)'로 지칭하며 성장이 어느 정도 둔화하는 걸 용인할 자세를 반복해서 강조했다.
중앙경제공작회의도 경제 효율성을 높여 안정성장을 추구하는 방침을 내세울 것으로 보인다.
시진핑 지도부가 경제성장률을 낮추면 전 세계 금융시장이 흔들리고 대중 수출시장에 여파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하지만 유가 하락을 가져와 선진국을 중심으로 경기 회복에 이어질 것이란 관측도 있다.
중국은 2008년 금융위기 후 후진타오(胡錦濤) 당시 지도부가 4조 위안(약 721조원) 규모의 대규모 경기부양을 시행, 세계경제를 지탱하는 역할을 수행했다.
다만 주택가격 폭등과 '그림자 은행'의 확대 등 부작용도 생겼다.
부패척결과 사회안정, 중국의 국제위상 제고, 군사력 증강 등을 앞세워 차근차근 권력을 장악한 시 주석은 종전 총리가 관장한 경제 분야에서도 기존 노선과는 선을 그는 독자색을 뚜렷이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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