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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퇴역상장 “필요하면 대만 무력통일 해야”
중국군사과학원장을 지낸 퇴역상장 류징쑹(劉精松)은 필요하면 대만을 무력 통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고 연합망(聯合網)이 8일 보도했다.
사이트에 따르면 류징쑹은 지난 6일 당 기관지 인민일보가 발간하는 환구시보(環球時報) 연차총회에서 행한 주제강연을 통해 이 같은 강경발언을 쏟아냈다.
류징쑹은 대만문제 해결을 마냥 미룰 수 없다며 "우린 절대로 무력사용을 포기할 수 없고 필요하다면 군사수단을 동원해 대만문제를 해결하는 게 선택안"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인민해방군 장성이 행한 경고 가운데 근래 들어 가장 수위 높은 것이다.
류징쑹은 대만에서 누가 정권을 잡든 대륙과 함께 양안 관계의 평화발전을 계속하고 궁극적으론 통일을 실현하는 것만이 유일한 활로라고 지적했다.
그는 대만문제가 중국의 핵심이익으로 중국공산당 제18차 당 대회 이래 해양강국 건설의 전략 측면에서도 대만문제의 해결을 늦춰서는 안 된다고 역설했다.
2008년 국민당 마잉주(馬英九) 총통 정부가 들어서 양안 융화정책을 적극 추진하자 중국군 고위간부는 대만문제에서 발언을 자제했다.
따라서 류징쑹의 발언 내용은 거의 들은 적이 없는 이례적이어서 대만 측은 그 배경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일각에선 지난달 말 대만 통일 지방선거에서 국민당이 참패하면서 대만독립 성향의 민진당이 득세하는 걸 견제하기 위한 엄포용이라는 분석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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