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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ewpoint] 미국 사이버전력 중-북 대응 6200명 증강
미국 국방부는 2016년 말까지 정보통신망을 통해 데이터와 기밀을 파괴하고 탈취하는 사이버 공격에 대처하는 부대 전력을 현재의 3배인 6200명 규모로 증강한다.
국방부는 정보기술(IT) 전문지식을 갖춘 민간인을 적극적으로 채용하는 한편 평상시에는 기업에서 일하다가 유사시 전력으로 활용하는 '사이버 예비군'도 늘려 해킹 공격을 확대하는 중국과 북한에 대항할 생각이다.
척 헤이글 국방장관은 작년 3월 미군 컴퓨터망에 불법 침입하는 사이버 공격에 대응하고자 전문부대를 확충할 방침을 표명했다.
이런 방침이 버락 오바마 행정부 내에서 조정을 거쳐 최근 계획안을 마련했다.
2010년 출범한 미군 사이버사령부는 증강계획을 통해 133개 팀으로 이뤄진 조직으로 대폭 확대한다.
사이버사령부는 육군과 해병대 등의 사이버부대를 통괄하면서 군과 정부기관, 전력을 비롯한 기간 인프라 방위, 사이버 공간에서 작전수행 등을 주된 임무로 한다.
즉각 투입 가능한 인력을 확보하기 위해 민간인을 적극적으로 영입하는 게 이번 계획안의 핵심 사항이다.
관련 전문지식을 보유한 인력에 대해선 군인 채용 기준도 낮추게 된다.
일정기간 군 복무를 마치고 퇴역하고 나서도 사이버 예비군으로서 등록시켜 나중에 동원한다.
미국 정부가 사이버부대 증강을 서두른 건 북한의 소니 픽처스 공격 등 사이버 테러가 실체적인 위협으로 등장한 사실을 배경으로 한다.
북한은 노동당과 국방위원회 예하 사이버부대 7곳에서 5900명의 전문인력을 운용하고 있다.
중국군도 수천 명 규모의 사이버부대를 두고 세계 140곳 넘은 기업과 단체에서 정보를 빼냈다.
미국 기업에서 훔친 기밀정보는 중국 국유기업 등으로 흘러가는 산업스파이 행태가 적지 않았다.
국가안전보장국(NSA)의 마이클 로저스 국장은 지난해 11월 사이버 공격 위협에 관해 의회 증언을 하면서 방위체제 정비가 시급하다고 호소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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