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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ewpoint] 중국 남중국해서 인공섬 건설 확대
중국이 주변국과 영유권 분쟁을 벌이는 남중국해에서 인공섬 건설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근 나온 위성사진과 필리핀 당국의 자료를 보면 중국의 인공섬 건설이 난사(南沙) 군도에 산재한 6개 암초로 확대했다.
이달 들어선 중국 준설선이 인공섬 건설의 사전작업으로 7번째 암초 주변에서 활동을 시작했다고 필리핀 정부가 전했다.
이런 움직임에 대해선 중국이 멀지 않은 시기에 해군과 공군, 어선을 인공섬을 거점으로 활동영역을 넓힐 가능성을 우려하는 영유권 다툼 국가의 경계감을 높이고 있다.
당장 남중국해에서 미군의 우위를 위협하진 않을 전망이나, 인공섬에는 항만과 연료 보급기지 외에 활주로 건설도 진행하고 있다.
전문가는 인공섬 건설을 계기로 중국이 동남아 해역 한복판에서 힘을 과시하는 걸 허용하게 될 것으로 관측했다.
서방 외교관은 인공섬에 대해 "생각보다 크고 야심찬 것"이라며 "개발이 진행함에 따라 남중국해에서 중국에 대항하는 게 여러모로 대단히 어려워질 듯하다"고 염려했다.
에너지 자원이 풍부하고 연간 5조 달러 규모 해상무역이 펼쳐지는 남중국해에서 중국은 필리핀, 베트남, 말레이시아, 브루나이, 대만과 영유권을 놓고 갈등을 빚고 있다.
조사회사 IHS가 발행하는 군사전문 잡지 제인스 디펜스 위클리 최신호에 실린 위성사진에선 둥먼자오(東門礁)에 새로운 시설이 들어선 걸 확인할 수 있다.
잡지는 작년 8월 이래 개발한 7만5000㎡ 부지에 대규모 시설을 세우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 융수자오(永暑礁)를 찍은 위성사진을 보면 여기에는 전장 3km 넘는 인공섬을 조성했다. 전문가는 융수자오에는 활주로를 닦을 것으로 관측했다.
아울러 난쉰자오(南薰礁), 화양자오(華陽礁), 안다자오(安達礁)에서도 공사를 하는 걸 확인했으며, 메이지자오(美濟礁)에선 새로운 준설작업을 하고 있다.
중국은 인공섬 건설을 내년 초까지 완료하고 3년 이내에 남중국해 상공에 방공식별구역을 설정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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