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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마잉주 金門서 양안 정상회담할 뻔”
중국과 대만은 푸젠성에 인접한 낙도 진먼다오(金門島)에서 작년 8월 정상회담을 열기로 합의했다가 무산한 적이 있다고 자유시보(自由時報) 온라인판이 26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중국 측에 기밀을 누설한 혐의로 받다가 불기소 처분을 당한 장셴야오(張顯耀) 전 대만 대륙위 부주임위원이 검찰 진술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한다.
취임한 이래 대중 융화정책을 적극 추진한 마잉주(馬英九) 대만 총통은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과 대면 실현을 위해 애를 썼다.
장셴야오는 대만 측이 지난해 11월 베이징에서 개최한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동안 시-마 회동을 제의했으나, 중국 측이 거부했다고 밝혔다.
마 총통은 7월 중남미를 순방하고 귀로에 싱가포르를 찾아 시 주석과 만나자는 제안도 내놓았지만, 중국이 응하지 않았다.
그러다가 1958년부터 1979년까지 간헐적인 포격전이 이어진 진먼다오에서 양안 간 정상대좌를 하자는 협상이 성사했다.
양측은 교섭 끝에 포격전이 시작한 날짜인 8월23일 시 주석과 마 총통이 진먼다오에서 만나는데 대체적인 합의를 봤다고 장셴야오는 주장했다.
마 총통은 진먼다오에서 시 주석과 대좌했을 때 행할 발언을 준비하고 대만 특산품 선물도 마련했으나 최종 단계에 접어들어 '외적 요인'으로 회담이 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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