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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ewpoint] 중국 반부패운동 외국자본에 리스크
중국 시진핑(習近平) 지도부가 적극 추진하는 부패척결 운동이 외국기업에는 상당한 리스크를 미칠 우려가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홍콩 기업 리스크 관리 컨설팅사 SVA는 16일 내놓은 보고서를 통해 중국에 진출한 기업이 거래처인 중국기업과 사업 파트너가 어떤 인맥과 연을 맺는지를 파악하는 게 극히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SVA는 비리로 낙마한 저우융캉(周永康) 전 정치국 상무위원, 보시라이(薄熙來) 전 충칭시 당서기, 링지화(令計劃) 전 당중앙 통전부장의 정치 기반이던 지역에 사업 거점을 둔 외자의 위험이 특히 크다고 분석했다.
이런 지역은 하이난, 광둥, 쓰촨, 산시(山西), 장시, 산둥, 장쑤성과 상하이, 충칭이라고 SVA는 설명했다.
업종별로는 카지노, 석유, 천연가스, 전기, 부동산개발, 교육, 통신, 금융, 의약품, 자원개발, 사치품 등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한다.
SVA는 "중국에선 뒷배를 맡은 정치인이 실각하면 즉각 해당 기업이 고초를 겪게 된다"며 구체적인 사례로 선전(深圳)시를 본거지로 하는 부동산 개발업체 자자오예(佳兆業) 집단을 들었다.
자자오예는 저우융캉 일가와 연관성이 깊었으며 그가 체포당하자 선전 특구에 건설한 아파트 판매인가가 나오지 않아 디폴트 위기를 맞았다.
반면 시 주석과 연고 있는 지역과 조직은 외자에 사업 번창의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고 SVA는 조언했다.
사정의 칼날을 맞아 공석이 된 각지의 포스트에는 저장성, 푸젠성, 난징군구 출신이 잇따라 취임하고 있다.
모두 시 주석이 이전에 근무한 지역의 인물로 상당한 친분을 쌓은 이들이다.
SVA는 상승세를 타는 일군을 찾아 서둘러 인맥을 구축할 땐 외자에는 대단한 경쟁력을 갖추게 해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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