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環球時報, 남중국해 문제로 미국과 ‘전쟁불사’
중국 당기관지 인민일보 산하 환구시보(環球時報)는 25일 영유권 분쟁을 빚는 남중국해 문제로 미국과 전쟁도 불사하겠다는 논설을 게재했다.
환구시보는 이날 논설을 통해 중국과 주변국이 대립하는 남중국해에서 중국이 진행하는 인공섬 건설에 대해 미국이 중단하라는 요구를 멈추지 않으면 '전쟁을 피할 수 없게 된다"고 경고했다.
논설은 인공섬 조성이 '가장 중요한 결론(bottom line)'이라고 자리매김하고서 중국에는 이를 완료하려는 결의가 있다고 강조했다.
미국은 남중국해에서 이런 중국 움직임을 경계해 정찰기를 파견해 감시하고 있다.
이에 중국은 강한 불만을 계속 표시하면서 양측간 긴장이 고조하고 있다.
신문은 중국으로선 미국과 전쟁을 벌이는 것도 염두에 두고 주의 깊게 준비를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논설은 "만일 중국이 인공섬 건설을 정지해야 하는 게 미국의 주장이라면 남중국해에서 미중 전쟁을 모면할 수 없다"며 "대립 정도가 세간에서 생각하는 '마찰'보다는 훨씬 심각해질 것"이라고 위협했다.
중국 관영 매체의 논조는 대체로 정부의 정책 방향을 반영하는 만큼 환구시보의 이번 논설은 상당한 파장을 부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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