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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ewpoint] 1~4월 중국 상하이 증시 거래액 세계최대로
중국 상하이 증시 거래액이 1~4월 미국 뉴욕 증시를 제치고 세계 최대를 기록했다.
증시 붐에 들뜬 개인 투자가가 시시각각 이뤄지는 변동에 반응해 매매를 반복한 탓이다.
하지만 거래액이 급팽창하면서 증시 과열 우려가 확산해 시장에선 경계감이 커지고 있다.
세계거래소연맹(WFE)에 따르면 2014년 상하이 증시 총거래액은 6조900억 달러(약 6755조원)로 세계 4위 수준이었다. 선두인 뉴욕 증시의 15조8700억 달러와 비교하면 40% 정도다.
그런데 올해 들어 거래액이 폭발하면서 1~4월 거래액이 6조5900억 달러로 뉴욕 증시의 5조6900억 달러를 웃돌았다. 특히 4월에는 뉴욕 증시의 2.1배까지 치솟았다.
미국에서 주식 거래는 기관투자가 중심이다. 고성능 컴퓨터를 이용해 1000분의 1초 단위로 거래를 반복하는 '극초단타매매(HFT)'와 헤지펀드가 거래규모를 팽창하지만, 거래량은 비교적 안정을 유지하고 있다.
반면 중국은 개인투자가가 주역이다. 중국 증권결제기관은 증시 열기를 반영해 중국 증권계좌 수가 2억 개를 넘었다고 전했다.
중국 개인투자가는 일반적으로 거시경제 지표와 기업실적 등 펀더먼털에 대한 관심이 적어 단기매매 성향이 많다.
주가지수 산출회사인 미국 MSC는 6월10일 상하이주를 포함한 중국주를 국제주가지수에 편입할지를 발표한다.
편입이 성사하면 약 900억 위안(16조902억원)의 자금이 상하이 증시에 유입할 전망이다.
외국인 기관투자가의 중국 증시 가세는 거래액을 한 단계 상승시킬 공산이 농후하다.
상하이 증시 거래는 5월 들어서도 약해지지 않고 28일에는 1조2500억 위안으로 일일 거래액으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올해 말까지 이런 추세가 이어지면 연간으로도 세게 1위에 오를 가능성이 크다.
거래 증가와 비례해 상하이 종합지수는 지난 1년간 두 배 이상 급격히 상승했다.
29일 종가치는 4611로 심리적 저항선인 5000에 다가섰다.
다만 증시에선 거래액 급증이 과열 징후인 만큼 경계감이 증폭하면서 28일에는 지수가 6.5% 급락하고, 29일에도 한때 4% 이상 떨어지는 등 불안정한 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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