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군, 대만 총통부 공격 훈련
중국군은 대만 총통부 공격을 상정한 훈련을 했다고 대만 언론이 23일 보도했다.
언론에 따르면 중국군은 지난 5일 네이멍구 자치구 주르허(朱日和)에서 행한 훈련 도중 대만 총통부의 외관을 쏙 빼닮은 건물을 공격 표적으로 삼아 연습을 했다.
중국군이 이 같은 훈련을 펼친 건 대만에 대한 군사적 통일을 염두에 뒀다는 증거라고 언론은 지적했다.
이와 관련해 대만에선 '명백한 도발'이라며 반발하는 분위기가 거세지고 있다.
인민해방군이 네이멍구 자치구에서 전개한 '과월(跨越)-2015. 주르허C' 군사훈련 모습은 지난 5일 CCTV가 방영했다.
훈련 영상에는 붉은색 탑이 중앙에 우뚝 선 독특한 형상을 지닌 대만 총통부와 색은 물론 형태까지 흡사한 5층 건물에 병력이 몰려가는 장면이 찍혔다.
CCTV는 네이멍구 훈련장에는 시가전 연습을 위해 실제 상황과 같은 환경을 만들어놨다고 소개했다.
중국 국방부 신문사무국은 대만 언론의 질의에 "해마다 정기적으로 시행하는 군사훈련으로 특정 목표를 겨냥한 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이번 훈련은 6월부터 시작했으며 7대 군구와 10개 육군 합성여단이 참가하며 전차와 화포, 헬기를 비롯한 각종 육공 무기와 기계화 부대의 실탄사격이 이뤄진다.
|
